맞벌이 부부. 와이브가 일하는날 애들 둘을 보고 있었다. <p>아들: 아빠~ 하늘이 커? 바다가 커? 왜 커?(어 그게 왜 크지...)</p> <p>딸: 아빠~ 뽀로로가 바나나 우유를 먹고 있어~ 바나나 우유 줘~(집에 없음)</p> <p> </p> <p>응. 응. 대충 대답해주면 애들도 싫어한다. 성심성의껏 에너지 넘치는 답을 원한다.</p> <p>아빠~ 어쩌구 저쩌구, 아빠~ 어쩌구 저쩌구~, 아빠~ 어쩌구 저쩌구... 진짜 둘이 쉼없이 아빠를 불러데는 통에 정신이 혼미해진다.</p> <p> </p> <p>좋은 아빠이고 싶다. 그래서 피로에 쩔어도 힘내서 아이들과 놀아준다.</p> <p>나는 현장 일이지만 일하면서 몸이 아팠던적은 없다. 근데 애들보다 아픈적은 꽤 있다. 지금도 그렇다.</p> <p>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되고, 돈 벌고 싶은만큼만 일하면 되고, 고객이 클레임을 걸면 적당 선에서 대응하면 된다.</p> <p> </p> <p>먹고 사는 일은 페이가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그 이상 일의 선택은 본인의 선택사항이다.</p> <p>하지만 육아에는 한계치라는게 없다. 아무리 잘해줘도 부족한듯 싶고, 지쳐쓰러질거 같아도 안아달라는 아이를 뿌리칠 수 없다.</p> <p>어느정도 사랑만 줘도 된다면, 그정도만 하고 싶다.</p> <p>하지만 다른집 애가 아니라 내 새끼라, 내가 이 새끼를 무한정 사랑해서,</p> <p>온힘으로 놀아주고, 직장상사가 깔때보다 고객이 말도 안되는 클레임을 걸어왔을때보다 더</p> <p>이 새끼들의 질문에 현명한 답을 고민을 한다.</p> <p> </p> <p>애들 볼래, 일할래 하면 애들을 볼것이다. 보고 싶으니까,</p> <p>육아가 힘드냐, 일이 힘드냐 물으면</p> <p>단호하게 대답한다. </p> <p>육아가 훨씬 힘들다.</p> <p> </p> <p>적당히 사랑한다면 아플만큼 힘내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p> <p>무한히 사랑해서 아파도 몸이 부서져도 끌어안고 대답해주게 된다.</p> <p> </p> <p> </p> <p> </p> <p>애들 낮잠 잠든 통에 잠깐 시간 내서 글을 써봅니다. 힘드네요 ㅠ,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