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를 밉다 밉다 하지만, 진심으로 미워할 수 없는 오래된 LG팬입니다.
2002년 코시 6차전을 기억들 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5:5 동점인 6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대타로 누굴 세웠었는지 기억하십니까?
허벅지 대퇴골이 썩어들어가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2루타 이상 치지 않으면 1루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웃 당하는 김재현을 대타로 내세워서...
정말 감동적인 2루타로 (물론 1루밖에 못갔지만) 역전을 시켰던 감독이 김성근 감독입니다.
그날 이승엽의 3점홈런 +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만 아니었다면,
2002년 코시의 영광은 김재현과 함께 있을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까대시는것만큼....
정말 이기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감독이라면, 저런 명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제가 SK를 살짝 미워하는 이유는... 너무 잘해서 코시에서 그만좀 보고 싶어서이지,
감독이 싫어서, 선수가 싫어서가 아닙니다.
깔만할걸로 까주세요...
김감독님좀 고만까시고... ㅠ_ㅠ
LG는 김성근 감독님 내보내고 나서부터 계속 시즌 좆 to the 망 ㅠ_ㅠ
http://www.akbali.com/zeroboard/zboard.php?id=freeboard&no=935 위의 주소를 가보시면, 2002년 6차전 그 명승부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한번 보시고.. 김성근 감독님의 선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