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장안 인구의 1/3이 외국인이었던 시절 <div>당 제국 전체의 외국인 비율이 2%가까이<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되었던 시절(우리나라의 2000년대 외국인 비율과 비슷합니다)</span></div> <div>동/서돌궐을 정복하고 백제를 멸망시켜 최대 판도를 이루었을 때 북으로는 아무르 강, 서로는 지금의 이란 국경, 동으로는 한반도에 이르는</div> <div>말그대로 '세계제국' 을 이룩한 시절</div> <div>여자들은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남자 옷을 입으며, 말을 타고 격구를 하는 호방한 모습을 보였던 시절</div> <div>서역에서 전해진 폴로polo가 격구라는 이름으로 유행해 황제까지 즐겼던 시절</div> <div>마치 지금의 미국처럼, 유학을 하러 온 신라와 발해인, 전쟁을 피해온 페르시아와 서역 소국의 백성들, 흑인 노예까지 수도 장안에 머무르던 시절</div> <div>호胡와 한漢이 중화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합을 이루어냈던 시절</div> <div><br></div> <div>실제로 당나라는 당대 최강대국이었고, 문화와 물자의 중심지였으며, 지배권이 동투르키스탄 영역에 다다를 정도로 강대한 군사력 덕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국에서는 당나라를 가장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소국의 백성들이 장안으로 몰려들게 됩니다.</span></div> <div>실제로 구당서-신당서를 보면 외국인의 이름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div> <div>무측천 시기에 활약했던 혹리들인 내준신과 삭원례도 호인이었다고 하고,</div> <div>당시 유명한 화가였던 강살타康薩陀도 사마르칸트에서 온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div> <div>당 현종의 첩중 하나였던 조야나희<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曹野那姬는 서역 소국 출신이었습니다.</span></div> <div>외국인들이 많아지다 보니 한족들의 생활 습관은 점점 호화되고 반대로 외국인들은 한족의 의복을 입으며 한족 행세를 하였습니다.</div> <div>당 태종 이세민의 말을 빌려보면, "중화 역사 이래 호胡와 한漢이 이처럼 하나가 되었던 적이 없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으로 옳은 말입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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