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성자는 몇년전부터 길리 트라왕안으로 가고싶었으나
미루다 미루다 결국 윤식당방송을 보고나서, 한국사람들 더 많아지기 전에 가봐야지 하다
결국 다녀왔습니다.
한국사람들 많습니다~ (동양인중에서는) 아마 더 많아질것 같아요
80% 서양인 20%가 동양인 이라고하면 그중에 15%는 한국사람인ㅋㅋ
일단 지도에서 보면 롬복이라는 거대한섬에 딸려있는 3개의 섬을 흔히들 길리 삼총사라고하는데,
맨왼쪽에 제일 큰섬이 길리트라왕안 입니다. (현지발음 길리 트라왕안이 맞아요 혹은 길리T)
길리 T는 아름답기도 아름답지만 여행편의시설/유흥거리가 많아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곳이죠
길리 T 로 들어가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저는 일부러 인천-홍콩-발리-롬복 루트를 이용하였습니다. 발리에서 4일놀고 길리 T 에서 3일놀고~
발리에서 롬복 들어갈때도 비행기로 이동하였습니다.
본인들 경제적.시간적 여건을 고려하여
제일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것 같은데요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1. 한국 - 롬복 (요즘 휴가기간이라 대한항공에서 전세기 낸것같더라구요)
2 한국 - 발리 - 롬복 - 길리 T
ㄱ 발리공항에서 롬복으로 비행기 로 이동
그다음 롬복 공항에서 택시로 방살항구까지 이동 (롬복공항은 지도에서 보시면 praya 라는 지명이있는곳 근처입니다)
공항에서 택시타고 갈시,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마타람 시내를 거쳐 두가지 루트가있는데, 두가지 다 장단점이있습니다.
산길은 일단 20분정도 더빠르며, 산 중간에 들어서면서 부터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긔욤긔욤)
바닷길은 약간 꼬불꼬불거리고, 20분정도 시간이 더걸리지만, 풍경이 너무이쁩니다!! 공기도 좋아서
지평선 끝까지 바다가 보이는데 약간 감동..
제가 들어갈때는 산길, 올때는 바닷길 이용했는데 둘다 택시비 30만 루피아 냈습니다.
(왜 요금이 똑같냐구요 ? 첨에들어갈때 산길이 빠르니까 산길로 가달라고했더니 마타람시내에서 뺑뺑돌다 산길로들가더라구요 ㅋㅋ)
비행편이용시 발리 - 길리 T 이동 총 소요시간 : 비행시간 30분 / 택시로 항구까지 1시간 30분 / 항구에서 길리 T 까지 보트로 30분
총 두시간 반!! (물론 중간중간 대기시간 있으니 참고만하세요~)
이동 경비 : 왕복항공권 12만원 / 택시비 왕복 6만원 / 방살항구-길리T 보트비용 3천원 = 총 19만원ㅠㅠ
ㄴ 한국 - 발리 - 스피드보트로 길리 T 이동
발리에서 길리 T 로 다이렉트 스피드보트를 이용 할 시에는
빠당바이 항구로 이동하여, 스피드 보트를 탑승하면 바로 길리 T로 갈수있습니다.
절차가 덜 복잡해보이지만, 발리에서 빠당바이 이동시 2~3시간 소요 빠당바이에서 길리T로 보트 2~3시간 소요
총 4~6시간 소요됩니다..요금 왕복 10만원선? 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 구간 스피드보트에서 몇차례 사고로 사망자. 부상자수도 있었으며
대부분 이방법은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만 경제적으로 50% 더 저렴할겁니다. 멀미는 보너스++
방살항구 도착해서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더 정확한정보가 많으므로 전 언급안할게요)
호텔이라고 표시된곳에 위치한 알마릭 리조트 라는 숙소를 잡았습니다.
위치와 직원의 친절함은 10점만점이지만 아쉽게도 나머지는...최악이라
재이용의사가 없는곳..
대부분 스노쿨링 하기 좋은곳은 섬의 동쪽해변 ( 빨간 동그라미 표시된곳) 인것 같습니다.
사람들로 제일 북적거리거든요 항구쪽은 배가 많아서 사실 불편해요ㅠㅠ
스노쿨링하다 배랑 박을까바 일부러 더 북쪽으로 올라가서 배 없는곳에서 놀기도 했네요
수중환경은 다 비슷비슷 한것 같고 꼬부기 라고 표시된곳이 흔히 바다거북 출몰지역인데
아쉽게도 전 못봤어요.
지도에서 보시면 물색이 갑자기 진한 파란색으로 보이는곳이 있는데 그경계가 바다가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인데요
그쪽으로 가보려고 해봐도 갑자기 물이 차가워지고 시야도 잘 안보여서 무서워서 포기했습니다.
서양 형 누나들은 거기서도 잘들 노시더라구요 ㅋㅋ
해변에서 스노쿨링 팁을 드리자면 오전중에 물빠지기 전에 하세요..
물빠지면 멀리까지 걸어나가야되는데 산호라 발이 아프고, 파도때문에 자빠지기도합니다 ㅋㅋ
대부분 해변앞에서도 다양한 어종이 있긴하지만
바다거북 + 더 다양한 어종 보고싶으시다면 단돈 1만원에 스노쿨링 투어도 가능합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리조트 바로앞 해변에서 보는일출.. 태어나서 일출이란걸 처음 여기서 보네요 ㅋㅋ
리조트앞 해변인데 오전에 사람이 없다가 10시 11부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수중환경. 얇은 구간이라 물고기는 별로없지만 물이 따듯하고 멸치 떼 같은 애들은 우르르 물려다녀요 ㅋㅋ
따라다니면 여기저기 단체로 요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재밌음 ㅋㅋ
방수팩이라 초점이 잘 안맞춰짐 ㅡ,ㅜ
이곳은 지도에서 남쪽해변이라고 표시된 해변인데요
사실 이쪽이 제일 한가하고 이쁘더라구요 파도도 약하고 수심도 약하고
다음에는 이쪽주변에서 머물려고 합니다~
이곳은 제가 묶었던 리조트에서 점더 북쪽, 물이 빠졋을때라 수영하려면 더 멀리까지 가야되는데
보시다시피 산호들 때문에 발이 아프실껍니다 ㅋㅋ 아쿠아 슈즈 신어도 아픔ㅋㅋ
말들이 불쌍해서 왠만 하면 마차 안타려고했는데;;
도저히 너무힘들어서 딱한번 리조트에서 항구 이동할때 탔네요
미안해 ㅠ,.ㅠ
시간에 따라 물색도 달라집니다~
- 길리 T 에서 꼭 할것 추천하자면
해변앞 스노쿨링과, 자전거타고 섬일주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전거타고 한바퀴 느긋하게 도는데 40분정도 걸린것 같네요
같은 섬이라도 위치마다 해변의 모습이 다 다르고 지역마다 분위기도 다 다릅니다
-그리고 iphone7+ 쓰는데 방수팩 별로 안좋네요
물속에서는 터치도 안먹고 초점도 안잡히고 ㅋㅋㅋ
고프로나 들고갈껄 후회 > <
-스노쿨링 할때 의외로 많이들 오리발 안신던데
오리발 신으세요. 그래야 원하는 방향으로 휙휙 더 잘 움직여집니다 ㅋㅋ
-해변쪽에 숙소가 비싼편인데 왜 굳이 해변쪽에 잡아나 싶드라구요
어차피 다 공용해변이고, 파라솔은 음료나 식사 시켜놓고 자리 차지하면되는데
다음에 가면 싸고 더 한적한곳에 잡으려고합니다. 자전거로 해변 왔다갔다 하면 되니깐요
-그리고 지금 건기라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저있는동안 비도 한번도 안오고, 햇빛은 뜨겁지만 그늘은 선선하고 바람도 쉬원하드라구요
발리에 우기때도 가봤지만, 발리나 롬복은 습도가 안높아 여행하기엔 정말 좋은날씨 같더라구요
-그 윤식당 1호점 해변정리 사업때문에 철거된거 아시나요?
방송에서 보면 해변쪽에 그런건물들때문에 지저분하고 해변풍경이 별로였는데
가보니까 해변정리사업도 어느정도 되고해서 많이 깔끔해진것 같습니다.
이런 사업으로 인하여 더 여행하기 좋은곳으로 변해가고 있는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이건 본인 선택이지만 바다에 들어가실꺼라면 선크림은 화학적 차단제말고 웬만하면 물리적 차단제로 이용합시다.
화학적 차단제는 바다생물들에게 치명적인 독소이며, 실제로도 해변앞 산호들 대부분 죽어있고 백탁현상도 심하더라구요
이번여행 컨셉은 휴양 + 길리 T 겉만 핥기 였는데요 ㅋㅋ
컨셉대로 즐기다 온것 같습니다.
하루 일정이
조식 - 스노쿨링 - 섬 구경 - 식사 - 스노쿨링 - 마사지/휴식 - 리조트 수영장 - 저녁식사 - 잠
이런식으로 엄청 단조로웠던ㅋㅋ
이번에는 겉만 핥았으니 다음에는 더 오래동안 제대로 즐기려고 합니다 ㅋㅋ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