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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24350
    작성자 : 돼지토끼♥
    추천 : 4
    조회수 : 280
    IP : 182.210.***.14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5/01 23:58:00
    http://todayhumor.com/?sewol_24350 모바일
    너와 같이있는 미래를 꿈꿨었는데
    비록 고등학교 올라와서 연락은 뜸해졌지만
    우리한테 꼽준애들한테 나중에 보란듯이 잘사는거 보여주기로
    약속했잖아..
    난 사실 거의 2주가 다 됐지만 너가 살아돌아온다고 믿고있었어.
    학교책상에 너이름 써놓고 마음속으로 이 글자가 지워지면 너가 못돌아오는거다
    글씨가 지워지지 않으면 넌 살아돌아오는거다 라고 믿으면서
    너 이름이 지워질때쯤이면 계속 글씨를 덧칠했어.
    근데 오늘 단톡방에서 그러더라.
    너 시신발견됐다고..
    솔직히 아직까지도 믿기지않아.
    너하고 같이 찍었던 사진.
    카카오스토리에서 같이 얘기했던거 보면 아직 너가 살아있는것같은데.
    너가 죽었대.
    오늘 하루종일 계속 생각했어.
    내가 미래를 알수있었더라면 너를 살릴수있었을텐데라고.
    예전에 너가 나한테 해준 브라우니 진짜 맛있었어.
    너 꿈 요리사잖아
    너 가게차리면 거기서 알바하기로 했는데..
    윤정이도 꿈이 작은 까페같은거 차리는건데 
    그때 가게이름 내가 너이름넣으라고해야지
    안넣으면 내가 윤정이때려서라도 이름넣으라할게ㅋㅋㅋ
    그리고 오늘 문득 너사진 찾으려고 갤러리 들어갔는데
    우리 같이찍은사진이 정말 없더라.
    그게 너무 후회가 돼.
    충분히 많이 찍을수 있었는데 솔직히 너 이쁘잖아ㅋㅋㅋ
    그래서 사진찍으면 내가 너무 못생겨보여서 사진안찍었어ㅎ..
    근데 너무 후회가 된다..
    그래도 너랑 이미지사진도 찍고 같이찍은사진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이쁜아.
    안그래도 겁많은데 그 어둡고 추운곳에서 고생했어.
    내가 단원고 못가서미안해.
    너만 보내서 미안해
    내가 같이 갔으면 너 지켜줬을텐데.
    미안해.
    내일 너 보러 갈게
    오늘 다 울고 내일은 웃는모습으로 너 보러갈게
    안그래도 우리 떼거지로 가는데 다 울고있으면 너 부모님하고 동생이 더 슬퍼할거니까..
    그니까 오늘만 울게.
    이쁜아.
    내가 제일 후회하고있는게 뭔지알아?
    쑥스럽다고 사랑한다 말못한거.
    사랑해
    내가 너 진짜 평생 잊지못할거야
    정말 사랑해.
    내일 보러갈테니까 푹 쉬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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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2 00:02:29  14.52.***.157  Willow  440218
    [2] 2014/05/02 00:05:07  59.31.***.249  독한독  363887
    [3] 2014/05/02 00:24:41  211.228.***.8  피곤에쩔었어  530482
    [4] 2014/05/02 15:57:55  183.100.***.105  성숙한곧휴  16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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