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P탄.
구리재킷을 입혀놓은 할로우 포인트 탄이라 Jacketed Hollow Point라고 부름.
탄두 끝까지 전부 구리 피막을 입힌 탄도 있는데 그런 탄은 FMJHP (Full Metall Jacketed Hollow Point)라고 부르는 게 맞겠지만 대부분 그렇게는 안부름.
그냥 JHP라고 부르지.
할로우 포인트의 한 바리에이션쯤 되는 애기는 한데, 기존의 납만 쓰는 할로우포인트의 큰 문제 덕에 요즘 사용되는 할로우 포인트 탄은 거의 100이면 95가 이 JHP탄임.
그래서 할로우포인트 탄이라고 하면 다 이 JHP탄임.
그래서 JHP가 아니라 HP탄이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냥 HP탄이라고 부름.
그래서 HP랑 JHP차이가 뭔지 구분 못하는 사람도 꽤나 많을 듯 한데, 구분 못해도 큰 상관은 없음.
구리를 쓴다는 것 빼고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차이가 매우 중요함.
JHP탄이 권총탄으로 많이 쓰이고, 검색해 봐도 많은 탄이 권총용 HP탄이지만, 소총용 HP탄도 꽤나 많이 있음.
이 탄은 민수용으로 인기가 많은데, 헤이그 조약에서 금지한 건 군에서의 사용만이라 민간인,경찰의 경우는 써도 됨. 문제 없음.
그래서 상당히 많이 판매되는데, FMJ와 HP는 민수용 권총 시장에서 쌍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음.
그도 그럴것이, 이 HP탄은 살상력이 극에 달함.
일반적인 탄은, 탄두가 인체를 관통하고 나감.
당장에 군,경,민간 모두에게 사랑받고 권총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9x19mm Parabellum의 FMJ탄만 보더라도, 사람 몸을 관통하고 나감.
권총탄 같은 작은 총알이라도, 사람을 충분히 관통하고 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는 거임.
할로우 포인트 탄은, 탄이 뭉툭하기 때문에 관통력이 낮고 거기다 탄두 앞부분이 비어 있고, 또 탄두의 테두리가 옆으로 벌어지기에 관통력을 인위적으로 낮춘 구조임.
따라서, HP탄은 맞으면 대부분은 인체에 박힘.
거기다가 맞으면 탄이 벌어지기까지 함.
탄이 벌어지기 때문에 몸안에 박혀 있는 탄두를 빼내기 힘들어져서 수술로 탄을 빼낼때 출혈이 심해지기도 함.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한 총알이 500J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FMJ 탄을 사람을 향해 쐈을때 300J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관통했다면, 아직 탄두에는 200J의 에너지가 남아있고 인체에는 300J의 에너지만 가해지고 관통상만이 생기지만, HP탄을 사격했을때에는 사람을 관통하지 못하고 500J의 에너지가 전부 전해지는 거임. 탄이 벌어짐으로써 생기는 더 큰 상처와 출혈, 수술로 박힌 탄을 빼내는게 훨씬 힘들어진다는 것은 덤임.
JHP탄은 출혈과 사망률을 급격하게 올려버리며, 그렇기 때문에 맞은 사람은 대체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