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번째 피해자 살해방법이 너무 어설픕니다

왁스를 바닥에 바른뒤 불을 꺼서 놀래켜 뛰쳐나오게 한다?

그럼 미끄러져 넘어지고 머리를 세게 부딪혀서 기절할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기절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너무 머리를 세게 부딪혀 충격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뇌진탕으로 죽을 정도 충격이면 흔적이 남는 건 당연한 거겠죠

물론 사고사로 위장할 수 있겠지만 바닥에 남은 왁스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죠

물론 왁스를 어떻게든 없애면 되지만요

2. 사실 이 이유가 더 큽니다

바로 지훈이의 비밀유지서약?을 어떤 경로로 본 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삼김이 1등에 올라선 순간 죽여버리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의 선행조건이 바로 이 서약서의 발견인데 말이죠

첫 희생자가 1등이 된 순간 이거다 싶어서 죽인거라고 하기에도 애매한게

우선 첫 희생자를 죽여도 그 다음번 희생자가 바로 1등을 차지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애초에 1등하면 죽이는 계획이 1등의 저주 같은 걸로 묻어가려는 의도도 분명 있을 텐데 말이죠

거기에 부동의 1위였던 자라나라 머리머리의 지훈이가 존재했으니 그 확률은 더더욱 희박해집니다

그렇다고 1등하는 사람마다 싸그리 죽이기도 그렇고(애초에 2학년 조기졸업하기 전에 죽여야할텐데 그 때까지 기회가 얼마나 있을지...)

그럼 방에 들어가서 문제유출 증거를 봤다?

그러러면 그 cd를 컴퓨터에 넣고 확인해야할텐데

삼김방에서 확인하기엔 시간이 촉박할테고 지 방에 들고가서 확인하려면 그 사이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 설정이었으면 크라임씬 제작진들이 서약 따위 버려두고 범행스토리 설명할 때 그 cd를 언급했겠죠

아주 만약에 정은지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삼김방을 청소해줬다고 했고 머리머리씨가 삼김 남친이었으니 머리머리씨 방도 청소해줬고 그 과정에서 발견했다?

음...이건 솔직히 개소리 같네요 제가 봐도

이게 설정오류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나레이션이었습니다

우리의 불쌍한 빵셔가 지 미래 남편의 비밀서약을 발견했다는 장면에서 이상하게도 나레이션이 없습니다

자막도 우연히 발견했다고만 하죠

전 이 부분에서 갠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가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