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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40975
    작성자 : 제발Ω
    추천 : 0
    조회수 : 461
    IP : 121.130.***.21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7/16 04:22:4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0975 모바일
    제발 사람을 찾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의 대화를 하신 상대분을 꼭 찾습니다.
    갑자기 튕겨져 버려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가 없었어요..
    저에게는 유일하게 속시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가가라이브 랜덤 채팅>
    http://www.gagalive.kr 랜덤 채팅 서버에 접속되었습니다.
    가가아이폰채팅!
    랜덤한 사람이 대화방에 입장했습니다. 편하게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낯선 상대: 안녕
    당신: 안녕
    당신: 남자?
    낯선 상대: 여자
    당신: 여자?
    낯선 상대: ㅇㅇ
    당신: 그래
    당신: 그러면 안나겠네
    당신: 나가겠네;; 오타
    낯선 상대: 아ㅋㅋ응
    당신: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당신: 남자입니다
    낯선 상대: 괜찮습니다
    당신: 이 시간엔 험한채팅방에 무슨일로
    낯선 상대: 얘기를좀 하고싶은데
    낯선 상대: 마땅히 할곳이없어서요
    당신: 아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 정말 얘기가 하고 싶은거죠?
    낯선 상대: 네
    당신: 남자라고 하면 다들 나가버려서;;
    당신: 저도 대화가 하고 싶습니다.
    당신: 장난이라도 좋으니 그냥 계셨으면 좋겠네요
    낯선 상대: 네
    당신: 고마워요
    당신: 무슨 문제가 있나요?
    낯선 상대: 이상한사람들만 잔뜩보다가 갑자기 정상적이라 당황스럽네요
    당신: ;;
    당신: 아 저도.. 좀...
    낯선 상대: 얘기할사람찾기가되게ㅋㅋㅋ어렵네요
    당신: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죠;;
    당신: 저도 한시간째 이러고 있으니
    당신: 그냥 답답해서 누군가와 얘기하고싶었어요
    낯선 상대: 왜답답해요?
    당신: 뭐 사는게 그렇죠 ^^
    당신: 아는 사람과 얘기하기엔
    당신: 너무 센척하면서 살아와서
    당신: 그러기도 힘들더라구요
    낯선 상대: 난
    낯선 상대: 좀 징징대는타입이라
    당신: 그래요?
    당신: 징징.. ㅋ
    당신: 한번 해봐요 ㅎ
    낯선 상대: 그러기싫어서 말을안햇더니
    낯선 상대: 4년정도 우울한거같아요ㅋㅋ
    당신: 우울?
    당신: 혹시 정신병원에 갈 정도였나요?
    낯선 상대: 상담받으라고했는데 정신병원이 무서워서ㅋㅋ
    당신: 음..
    낯선 상대: 지금은 괜찮아요
    당신: 왜 우울했나요?
    당신: 친구문제? 집안문제?
    당신: 연인?
    낯선 상대: 연인이라기엔전어리고
    낯선 상대: 친구나집안보단 저때문에?
    당신: 스스로의 문제?
    낯선 상대: 제가원래소극적인애라ㅋㅋ
    당신: 뭐가 문제일까요? 스스로에게
    당신: 소극적인 것 때문에 4년간 우울할 정도였나요?
    낯선 상대: 아니요
    당신: 그러면?
    낯선 상대: 소극적인애라 많은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낯선 상대: 약자처럼 골골대기만했거든요
    낯선 상대: 그래서 성격을바꿨죠
    당신: 지금은 많이 바뀐거?
    낯선 상대: 갑작스레 활발하고
    낯선 상대: 저 되게 ㅋㅋㅋㅋㅋㅋㅋ밝을걸요
    당신: 그건 연기아닌가요..
    낯선 상대: 그죠뭐
    낯선 상대: 겉만밝아요
    당신: 많은 사람들이
    당신: 그렇죠..
    당신: 지금의 시대에는..
    당신: 이야기는 뭔가 우울해져 가는 분위기?
    낯선 상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하긴 지금은 우울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당신: 저 역시 우울하니까
    낯선 상대: 나도물어봐도돼요?
    당신: 어떤?
    낯선 상대: 왜우울해요?
    당신: 아..
    당신: 뭐라고 말해야 하나;;
    당신: 그냥 지금까지의 일들을 말하자면 너무나 길어요
    당신: 다만 짧게 말하면
    당신: 난 꿈만 가지고 그걸 위해서 살아왔던 사람이고
    당신: 그걸 위해 혼자 모든걸 짊어져 살아왔고
    당신: 내 문제보다는 다른사람의 문제로
    당신: 항상 그것이 막혀왔다는 거죠
    낯선 상대: 현재도 계속그래요?
    당신: 이번이 몇번째라..
    당신: 더욱 더 그러네요
    낯선 상대: 연속적으로 그렇군요
    당신: 사실.. 죽고싶었어요
    낯선 상대: 많이힘들엇나봐요
    당신: 전 하루에 한두시간 남짓 자면서
    당신: 10년을 살아왔어요
    당신: 그 생활을 반복하며
    당신: 실패를 3번 겪었어요
    당신: 그 3번의 실패가
    당신: 여태 쌓아온 모든 걸 다 가져갔어요
    당신: 그러는 사이에
    당신: 연인에게도 버림받고
    당신: 날 그나마 친근하게 여기던 사람들조차도 끝내 날 이용하려고 했던 것 뿐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낯선 상대: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겟네요
    낯선 상대: 와..
    당신: 네
    당신: 전 분명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 다만 주위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어요
    당신: 당연히 모든건 주변의 탓보다는 자신의 탓을 해야하는게 옳은 일입니다.
    당신: 하지만 몇버째 반복되고 나니 정말
    당신: 남의 탓이라고 밖에..
    당신: 말할 수가 없어요
    당신: 당신이 현명한 사람이길 바랍니다.
    당신: 역시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는 공통점을 찾기도 이전에 자기 얘길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네요
    낯선 상대: 난 낯선상대니까 맘껏말해도좋아요
    낯선 상대: 나 들어주는거 잘하니까 !
    당신: 아 그냥 ㅎ
    당신: 이건 대화이니
    낯선 상대: 나도말할게요
    낯선 상대: ㅋㅋ
    당신: 적당히 각자의 얘길하죠 ㅎ
    당신: 저만 얘기한다는 건 뭔가 비겁한거 같아요
    낯선 상대: 맞는말이라고생각해요
    낯선 상대: 다만 내얘기가지루하지않을까
    낯선 상대: 걱정되네요
    당신: 아뇨 전혀
    당신: 세상에 지루한 얘기는 업어요
    당신: 다만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순 있죠
    낯선 상대: 진지한얘기를 여기서 할수잇게될줄이야 하나님께서 도우셨나봐요
    당신: 음..
    당신: 저 역시 감사합니다.
    낯선 상대: 전그럼아까하던얘기를마저할게요
    당신: 네
    낯선 상대: 성격을바꿧는데 너무 활발하고 착하고 좋은 그런이미지로
    낯선 상대: 4년을 살앗는데 가족들문제가 심각해져서
    낯선 상대: 그래서 제 친한친구에게
    낯선 상대: 말을했죠 제가 징징대는타입이랬잖아요
    당신: 네
    낯선 상대: 그친구에게말을했는데 그친구가 소문을낸거죠
    당신: 저런..
    낯선 상대: 그러다보니 정말 이세상에 내가 혼자가된 기분이었어요
    낯선 상대: 그런데 가족에게 말할순없었어요
    낯선 상대: 저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건 아니예요
    낯선 상대: 그래서 내가 아직 이룬건없지만
    낯선 상대: 그래도 소중하다고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낯선 상대: 상처도주기싫었고 난 그저 행복하길 바랬는데
    낯선 상대: 뭔가 나로인해 나때문에 망가질까봐
    낯선 상대: 혼자 앓았는데 그래도 항상 밝게 아무렇지않게
    낯선 상대: 아무일없었다는듯 또 다른 친구를 사귀고
    낯선 상대: 사귀고 사귀고 사귀고 사귀기만하고 진정한친구는
    낯선 상대: 없게 선을 긋고살앗는데
    낯선 상대: 내가 너무외로운거예요
    당신: 항상 마음으로 힘들었겠네요..
    낯선 상대: 그냥
    낯선 상대: 너무외로워요 난 친구도없고
    낯선 상대: 가족들 힘들게 하기도 싫고
    당신: 아.. 기특해라..
    낯선 상대: 제가 가족에대한
    낯선 상대: 그런게있어요 조금
    낯선 상대: 가족에겐
    낯선 상대: 내모든걸 줄수있어요
    낯선 상대: 그런마음을 항상가지고있어서
    낯선 상대: 근데 가족들도 이제 그걸 당연시여기고
    당신: ...
    낯선 상대: 난 외롭고 슬프고 의지하고싶은데
    낯선 상대: 항상 너가 알아서 할거다
    낯선 상대: 너가 알아서 해라 이제껏 잘하지않앗나
    낯선 상대: 그래도 좋은친구는 만나게 되더라고요
    낯선 상대: 내가 계속 튕겼는데ㅎㅎ
    당신: 그래도 다행인 일이네요
    낯선 상대: 한친구가 울면서 난 다른친구랑 다르다고
    낯선 상대: 믿어달라고...
    낯선 상대: 고맙긴한데 너무미안해요
    낯선 상대: 난 아직도 친구로생각하진않아요
    당신: 흠..
    당신: 친구가 맞고 아니고의 경계라는 것이 있나요?
    낯선 상대: 전 있는것같아요
    낯선 상대: 선을 내가 긋고 사는거같아요
    당신: 다만 그 친구에겐 그런 경계는 없겠죠?
    당신: 아니 물론 그 친구에게도 그런 선은 있겠죠
    당신: 하지만 본인에게 그런 얘길 했다는 것은 친구이기 때문이겠죠
    당신: 문제는 본인에게 친구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
    당신: 어떠한 경계때문에
    낯선 상대: 지금은 그냥 감정이없어요
    당신: 감정이 없다라..
    낯선 상대: 그냥 외롭고 쓸쓸한 그런생각만들고
    낯선 상대: 이친구에 대해 그리 생각할 필요를 내가 못느껴요
    당신: 누군가에게 사랑받아 본 적은 있나요?
    당신: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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