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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4053
    작성자 : 꼬마펭귄
    추천 : 11
    조회수 : 1509
    IP : 182.213.***.178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5/09/29 01:10:03
    http://todayhumor.com/?menbung_24053 모바일
    이번 추석에도 얄미운 작은엄마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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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
    이번 추석에도 작은엄마때문에 빡쳐서 씁니다...ㅠㅠ
    사실 내용 자체는 긴데 별 거 없어요 제가 쌓인 게 많아서 그렇지ㅋㅋ


    우리 친할머니에겐 아들 둘이 있음. 첫째가 우리 아빠고, 둘째가 작은아빠임.
    우리 아빤 애정표현을 어색해함. 작은아빠가 좀 다정하고 그런 스타일임.
    딸 없는 우리 할머니ㅠㅠ 할아버지마저 무뚝뚝하셔서 많이 외로우실 거임
    작은아빠라도 할머니 챙겨드리면 되지 않느냐?

    절대 못함. 작은엄마 때문에.

    작은엄마의 만행(?)을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순 없지만
    큼직한 것들로는 일단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 때 안옴.
    작은아빠만 오거나 작은아빠도 못 오는 경우가 있음.

    에이 시집살이가 고되면 나도 이해함
    근데 우리 친가... 제사가 하!!나!!도!! 없음.
    얼굴 보는 때라곤 1년에 딱 4번 뿐임.
    설, 추석,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때.

    설이나 추석때 음식하는 거? 할머니가 다 하심.
    원래는 우리엄마가 많이 했는데 엄마가 공황장애로 엄청 고생한 뒤로는
    할머니가 다 가져가심. 갈비, 전, 송편, 만두, 떡국, 해물탕 등 전부 할머니 몫.
    물론 그때도 작은엄마 하는 건 별로 없었음ㅋㅋㅋㅋㅋ 
    맨날 우리엄마가 설거지 하면 작은엄마는 커피나 타고...
    그마저도 7살이던 우리 언니한테 떠넘기고는 쏠랑 자기가 한 척 가져갔다가 빡친 언니가 다 말해버린 적도 있었다고ㅋㅋㅋㅋ

    작은엄마는 원래 우리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다 함.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많이 무시하셔서 엄마가 며느리로 들어오고 할아버지한테 엄청 잔소리 하셨다함
    할아버지가 그래도 며느리는 이뻐해서 아무 말 못하셨고ㅋㅋ 손녀도 이뻐해서 맨발로 뛰쳐나오시기까지 했다함

    그래서 그런가 할머니가 엄마를 많이 이뻐했는데,
    작은엄마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나봄.
    할머니가 잘 해주려고 해도 틱틱대고 일도 안하고 엄마한테 엄청 얄밉게 굴었다함.

    근데 난 작은엄마가 나한테까지 치사하게 이럴 줄 몰랐음...
    그 전까진 잘 몰랐는데 작년 설에 거하게 날 빡치게 하고는
    그 뒤로는 계속 눈에 띔ㅠㅠ 이번에 추석때는 비교적 유하게 넘어갔지만 그래도 빡침ㅠㅠ

    아빠가 10년?만에 출장 가는 걸 그만두고 국내로 들어와서
    이번 추석엔 전날 가서 자고 오기로 했음.
    (그 전까지는 한 3년간 당일치기)

    점심은 차려놓으셨길래 설거지 우리 엄마가 함.
    이불에 먼지가 많길래 이불도 다 털고
    방에 먼지가 쌓였길래 방도 닦았음.

    저녁 6시쯤에 작은아빠네가 왔음.
    저녁상에는 점심에 없었던 해물탕이 올라옴.
    작은엄마는 나랑 사촌동생쪽 상에 와서 먹었음. 왜인지는 모르고ㅋㅋㅋㅋ
    근데... 가위를 들고 꽃게를 잘라주는데
    사촌동생들한테만 많이 먹어, 맛있니, 물줄까 이러는거...
    꽃게 잘라주면서도 나한테는 먹을래 소리 한 번 안함. 진짜로ㅋㅋ
    지 자식들한테만 잘라주면서 나는...ㅎㅎㅎㅎ
    어차피 나는 해물 안 좋아함ㅇㅇ 꽃게 먹긴 하지만 게장으로 먹는걸 좋아함.
    근데 그걸 작은엄마는 알 리가 없고ㅋㅋ 1년에 두 번 볼까말까 한 마당에ㅋㅋ
    정말 그 많던 꽃게를 본인이랑 지 자식들이 야금야금 처먹음ㅎㅎ 
    원래 우리 언니도 있는데 그때 언니는 자고있어서 언니가 없었음.
    언니 없으니까 외롭고 서러웠음ㅠㅠ 언니 있었으면 언니가 나 챙겨줬을 텐데...

    이게 엄청 사소한데 속상한거임. 그동안 쌓인 것도 있고ㅋㅋ
    밥상에서 나를 완전 투명인간 취급함;; 자기보다 한참이나 어린 애한테 그러고 싶을까...
    우리 엄만 작은엄마는 미워해도 사촌동생들 안 챙겨준 적은 없었음.
    오히려 내가 안먹는 반찬 사촌동생들은 잘 먹는다고 나 타박함ㅠㅠ
    그래도 이때까진 그렇게 속상해하진 않았음.

    저녁을 다 먹고 난 뒤에 난 당연히 작은엄마가 설거지 할 줄 알았음.
    근데... 작은엄마가 쏠랑 방으로 들어가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
    또 설거지는 우리 엄마가 함. 방닦고 이불 깐것도 우리 엄마임...ㅎ

    8시쯤 되니까 사촌동생들이 영화을 보러 간다함.
    난 진짜 빈말이라도 나랑 언니한테 영화보러 갈거냐고 물어볼 줄 알았음.
    근데 정말ㅋㅋㅋㅋㅋ 사촌동생이고 작은엄마고 다들 한마디도 안하는거ㅋㅋㅋㅋㅋ
    결국 작은아빠가 방에 들어오고 나서야 작은아빠가 나랑 언니한테 같이 볼거냐고 물어보심.
    걍 빡쳐서 안간다그랬음;;  어차피 본 영화기도 했고.
    언니는 살짝 갈까 말까 하는 눈치길래 내가 무섭다고 가지 말라 그랬음.

    아 그냥 그때 거하게 스포를 날려줄 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면서 안방으로 갔는데
    할머니가;;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계셨음
    작은엄마 욕인 듯 했음... 작년부턴가 나랑 언니 있는데도 두분 다 작은엄마를 엄청 욕하심.
    아마 작년부터 진짜 완전 비호감으로 낙인찍혀서 그런걸거임...

    사과 먹으면서 티비 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너무 화나셨는지 그년 그년 이러심...;;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 집이 당일치기 할때도 집안일은 전부 할머니가 하시고
    본인은 방에 쏙 들어가 있었다함...ㄷㄷ
    우리 엄만 그런 줄도 모르고 전날부터 와서 자고 가는 작은엄마 고생한다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아침에 엄청 일찍 가서(해 뜨기 전에 감ㅋㅋㅋㅋ)집안일 다 했는데...ㅠㅠ
    진짜 이거 듣고 너무 화났음. 
    사실 우리엄마 다른 집에 비하면 엄청 편하게 지내는거지만(생각해보면 제사도없고ㅋㅋㅋㅋ)
    아무래도 엄마가 몇년간 공황장애로 고생하다 보니(지금도 약 챙겨먹음) 많이 힘들어해서...

    사촌동생들도 와서 말없이 방에서 폰만 함.
    막내는 그래도 말걸면 대답 잘 하고 챙겨주는 맛이 있는데
    나랑 동갑(내가 빠른년생이라 학교 일찍 갔다고 언니임ㅋㅋ)인 애는 말걸어도 씹고
    주로 막내가 대답함. 핵빡ㅋㅋㅋㅋㅋㅋ
    전에 계속 폰만 하고 윷놀이 할때도 폰 보고 있고 내 말도 폰하느라 다 씹길래 뺏어서 작은아빠 갖다 드린 이후로 걍 쌩까는 수준...

    나도 그래서 가면 맨날 우리 언니만 챙김. 막내나 좀 챙기고... 걍 작은엄마랑 사촌동생(내 바로 밑) 둘 다 별로임ㅋㅋ
    아이스크림을 사도 우리 언니꺼만 물어보고, 동생들 데리고 나가서 뭐 좀 사주라고 하면 싫다고 함.
    내가 왜 사줘야 함?ㅋㅋㅋㅋ 내가 나가자 그래도 씹는 애인데ㅋㅋ
    그냥 막내만 물 마실래? 뭐 갖다줄까? 이렇게 물어보는 정도.

    언젠가 멘붕게가 아니라 사이다게에 작은엄마 이야기 하는 게 내 꿈임.
    사촌동생 이야기도 같이 했으면 좋겠음... ^_^ 동갑이라지만 나름 언니인데 너무 띠꺼움;;
    내년 설에도 설거지 우리엄마만 하면 가서 왜 하냐고 작은엄마는 어디갔냐고 물어볼거임 진심..
    이게 끝.ㅋㅋㅋㅋ 진짜 별거없는데 글이 왤케 길지...


    ㅠ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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