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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3716
    작성자 : 붕어빵제조기
    추천 : 2
    조회수 : 1333
    IP : 14.51.***.4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6/01 07:04:25
    http://todayhumor.com/?baby_23716 모바일
    아이가 유치원에서 힘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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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제 아이는 딸이구요.. 7살 입니다.

     한동안 원에서 아이들끼리 뽀뽀를 많이 해서 하지말라고 했다는 얘길 들었어요. 딸도 남자친구한테 뽀뽀했다고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고,

    어제 전화 온 일은 남자친구랑 뽀뽀를 하고 있었는데 혀를 내밀고 있었다네요. 둘이 그렇게 장난을 쳤나본데..
    저희 집은 드라마를 안봐서.. 성적인 의도보다는 장난처럼 보입니다.
    어쨋든 그렇게 하고 남자친구랑 안고 있을 때가 있다고 하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지라.. 저희 부부가 서로 살갑게 애정표현 하는 편이 아니라..

    아이가 와서 물어봤더니 아닌 척 거짓말을 하려고 해서 거짓말 한다고 혼냈어요..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몰라 거짓말 한거로 혼내고,
    니가 생각했을 때 다른친구들이 너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어떨꺼 같냐니 이상해 보일 거 같답니다.

    그러면서 같이 놀고 싶어서 안고 있었는데 안 놀아줘서 혼자 있었다네요.
    제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채라고 한다면.. 채랑 놀고싶은데 채는 은이랑만 논다고.. 같이 학원 다니고 끝나면 서로 집 다니면서 노는 사이인데.. 학원에서도 은이랑만 놀고 학원 차 타야지 자기랑 놀아준답니다.
    그래서 그나마 장난 받아주는 남자친구한테 붙어있었나봐요.

    채라는 친구가 놀아주지 않으니 남자친구한테 붙어있다가 여자친구들하고 놀려고 하면 이미 놀이가 시작되어서 소외감이 느껴지고 그랬나 봅니다..
    혼날 때도 거의 안 울었는데 이런 얘길 하면서 울더라구요..

    전 여자친구들하고 노는게 마음도 맞고 재밌을거다. 채 말고도 좋은 친구가 많으니 다른 친구들하고 놀다고면 더 재미있고 즐거울 거다.

    엄마가 말했지 않니, 공부보다 너가 재밌게 노는게 지금 가장 중요한거라고, 오늘 잘 놀았다. 재미있었다 할 수 있게 놀으라고
    여러 친구들하고 놀면 그만큼 더 재미있다고

    워낙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원 얘길 안하고 선생님들도 잘 지낸다고 하셔셔 원 생활에 대해 묻지 않았었는데..
    혼자 힘들었나 봅니다..

    채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너무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채 엄마에게 얘기해서 둘이 놀게 하는 걸 그만두게 해야되나도 고민됩니다. 
    둘이 너무 재밌게 놀고 유치원에서도 그리 놀거라 기대하고 가면 은이랑만 속닥거리고 둘이만 노니까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혼자 너무 잘 자라주어서 고마웠는데..
    속앓이 했다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6/01 09:45:15  211.36.***.177  선비동출밴드  622601
    [2] 2018/06/01 10:34:14  121.169.***.41  .괜찮아요?  4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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