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리가 휘었습니다.
흔히 오다리라고 하죠. 양무릎옆이 서로 닿지 않는...
선천적으로 약간 휘었다고 엄마가 그러셨습니다.
그래도 어릴때는 그런것도 모르고 예쁜치마.반바지 많이 입고 다녔었습니다.
근데 나이가 조금씩 들고 멋을 부릴 나이가 되니까 제 다리가 안이쁘다는걸 알았습니다.
짧은바지, 미니스커트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사실 바지도 스키니진입으면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제 몸이 아니라 주위에 시선때문에요..

요즘은 활동 안하시는 '신정환'씨가 웃겨보겠다고 오다리가 어쩌고 하면서 개그를 하셨을때는
신정환씨가 젤 미웠습니다. 사람의 신체를 가지고 그런 말장난을 하는건가...
누구는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
어릴때 봤던거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걸그룹 멤버 중 한명이 저랑 같은 오다리더군요.
소녀시대 윤아..
몇시간전에 윤아에 대한 인터넷 게시물을 봤는데 첫 댓글부터 10번째? 정도까지
다 그 아이돌 다리 이야기더군요. 교정했는데 저정도이냐.. 얼굴이 이쁘면됐지..
그댓글 보고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친구도 그게 컴플렉스일텐데말이죠
물론 서로 처한 입장에서는 이렇게 느끼고 저렇게 느낄수있는 말 이지만 
보는 제가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그분은 키도 크기라도 했지
키도 작고 다리까지 짧은데 다리까지 휘었으니 모양새가 참 안이쁠만한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이 그런 시선일수있겠구나 싶구요..
그래도 그냥 보기에는 많이 휘어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걸을때가 많이 두드러져 보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지나갈때 그렇게 쳐다보는거,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랬을테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다리가 예쁜 여자들보면
속으로 많이 부러워합니다.어쩜 저렇게 다리가 예쁠까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나서 두달뒤쯤에서야 그얘길 꺼내더군요. 너 다리휘었냐고..
그얘기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자존심이 상해서 얼마동안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심했죠. 교정을 열심히 해봐야겠다.
교정해주는곳에 가서 교정하고 내년 여름에는 이쁜 미니스커트 입어봐야겠다라구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예쁘게 하고 다녀야겠다라구요. 올 겨울과 내년 겨울에 하면 많이 개선되겠죠?..
꼭 미니스커트 입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