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한국 10년만에 표현의 자유 우려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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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가 10년만에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사형이나 고문, 구금 등 조직적인 인권침해가 여전하며, 특히 한국 정부의 식량지원을 거부해 식량부족 사태가 심각해졌다고 경고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9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6월초 현재까지 한국의 인권 상황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경찰력의 과도한 사용과 표현 및 집회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표현의 자유는 1999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한국 인권의 주요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진 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총장은 "올해들어 여러 방식으로 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가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이주 노동자와 관련, 한국정부는 2012년까지 비정규 이주 노동자 22만명을 출국시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직도 이들을 비인도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방송공사(KBS), 한국방송광고공사, 아리랑TV, 스카이라이프, YTN의 최고 경영자를 현 정부의 지지자로 대거 교체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고 평가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 앰네스티는 1990년대 말 이후 수백만명이 최악의 식량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의 식량지원이 전면 차단돼 북한은 최소한의 식량확보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수천명의 주민들이 정치적ㆍ경제적 이유 때문에 중국 국경을 넘고 있으며, 특히 북한 여성들은 인신매매를 통해 중국 농부들과 강제 결혼을 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표현의 자유의 경우 북한을 미얀마와 함께 가장 효과적으로 언론을 통제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고은태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평화적 시위자들을 무력 탄압하고 이주 노동자들을 강제출국시키는 등 한국 인권에 대한 우려가 아직도 높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6/02/200906020672.asp

나라망신 제대로 한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