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맨날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갑작스럽게 둘째가 찾아왔습니다.
2주 전에 6주라는 얘기를 듣고 왔으니 이제 8주겠네요.
병원에서 잘 뛰고 있는 심장소리를 듣고 살짝 뭉클함도 느끼고
바로 영양제도 사서 꼬박꼬박 챙겨먹고는 있는데요...
근데 제 심리상태가 좀...우울하네요
둘째 고민을 안 했던 건 아니지만,
첫째 육아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는 그 과정을 겪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후우울증이 왔었던 것 같은데, 그냥 생으로 견뎠어요.
육아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지,
막상 닥쳤을 때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짜증, 우울감, 자존감하락 등등
남들이 겪는 산후우울증은 다 왔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양가부모님이 멀리 계셔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상담을 받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렸어요.
첫째 크는 동안 그래서 아이한테 많이 웃어주지 못해서 참 미안해요.
근데 이제와서 그걸 또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이성적인 생각으로는, 한번 해봤으니 버티기 쉬울거다, 첫째가 좀 컸으니 많이 도와줄거다, 그때 보다는 도움을 받을 곳이 많이 있다,
하며 제 자신을 달래보지만, 도리어 경험상 육아란게 절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마음이 달래지지를 않네요ㅠ.ㅠ
거기다, 호르몬 영향인지...감정의 기복이 좀 있는데...
첫째 키우면서 시부모님이나 남편이 서운하게 했던 것들이 자꾸 떠올라서
(그분들은 기억도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지만 저한테는 깊숙이 박혀 있는 것들...)
잠을 못이루고 있어요.
첫째 한창 힘든 백일 전에 둘째 얘기를 했다거나, 복직해야 한다고 했더니 다닐 생각이냐고 했던 것등등
눈물나는 시집살이는 아니지만, 아 이분들은 내 부모님이 아니구나 하고 정떨어지게 만들기는 충분한...
정말 모르겠어요. 나한테 온 귀한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은데, 이런 심리상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임신인 걸 안 순간부터 한순간도 기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임신기간을 지내도 되는 건지,
그래도 막상 낳고 보면 둘째는 그렇게 이쁘다는데 정말 그럴 수 있을런지...
이런 상태를 극복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좀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점점 뱃속에 있는 둘째한테 미안해지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25631 | 만10세 남아 성조숙증치료-치료의 평균기간은 얼마나? [2] | 흑가비 | 24/05/21 18:15 | 442 | 4 | |||||
25630 | 첫째가 엄마 미아내라고 말했다. [11] | 봄봄달 | 24/05/19 23:07 | 627 | 14 | |||||
25629 | 혼냈더니 엄마아빠 밉다고 나 혼자 살거라길래 [21] | 주차요정 | 24/05/18 21:35 | 856 | 10 | |||||
25628 | [홍보주의] 답답하고 불안해서 소아과 전문의 조언 앱 만들었습니다 | 까띠아빠 | 24/05/13 09:59 | 577 | 2 | |||||
25625 | 잘 사는 줄 알았는데 [6] | 이걸어떡하지 | 24/05/06 02:15 | 1422 | 11 | |||||
25624 | 수준이 높은 동요채널이 나왔어요 [1] | artrock | 24/05/05 10:02 | 781 | 0 | |||||
25622 | 애착인형 친정집에 두고옴.. [13] | 주차요정 | 24/04/28 03:59 | 1529 | 10 | |||||
25621 | 만10세 남아 성조숙증치료-2차 주사 맞고 왔어요. [6] | 흑가비 | 24/04/23 19:47 | 1130 | 7 | |||||
25620 | 결혼은 안할거라는 9살 아들에게... [3] | 수입육정과장 | 24/04/21 19:08 | 1278 | 7 | |||||
25619 | 학습용도 어학기 추천 [1] | visualwhit | 24/04/15 08:02 | 1001 | 0 | |||||
25618 | 성장판자극하는법 [1] | 맛을알아? | 24/04/10 10:52 | 1225 | 3 | |||||
25617 | 오늘 감사했던 경험 [35] | 주차요정 | 24/04/05 02:35 | 1548 | 18 | |||||
25616 | 큰일보는 중에 달려온 딸내미 [10] | 주차요정 | 24/04/04 03:29 | 1677 | 7 | |||||
25615 | 유아매트... 알집매트 쓰시나요? [1] | cornerback | 24/04/02 22:06 | 1680 | 3 | |||||
25614 | [도움요청] 아기 6개월 접종후 [7] | 꿈은로또일등 | 24/04/02 00:28 | 1399 | 3 | |||||
25613 | 출산 후 탈모 8개월차 관리. 슬슬 괜찮아지는것 같기도요 [5] | 러쟁 | 24/03/29 15:00 | 1628 | 4 | |||||
25612 | 아이를 기다리는게 [5] | 일어날끼다 | 24/03/29 00:28 | 1385 | 7 | |||||
25611 | 3년 육아 개인적인 후기 [4] | 알껨 | 24/03/28 22:05 | 1508 | 7 | |||||
25610 | 일하기 싫어 쓰는 아이 담임 험담 [10] | 흑가비 | 24/03/28 19:42 | 1503 | 3 | |||||
25609 | 10세 남아 성조숙중 검사결과와 치료시작 [15] | 흑가비 | 24/03/27 09:22 | 1502 | 10 | |||||
25608 | 2개월차 유아, 산양유 분유 섭취 불가능한가요? [12] | cornerback | 24/03/24 18:55 | 1488 | 0 | |||||
25607 | 10세 남아 성조숙중 검사관련 중간후기 [6] | 흑가비 | 24/03/22 11:52 | 1706 | 6 | |||||
25603 | 아이 성조숙중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립니다.(남자아이) [9] | 흑가비 | 24/03/18 21:37 | 1648 | 8 | |||||
25602 | 중3 고등학교 교복핏 살리기! [7] | 맛을알아? | 24/03/18 15:36 | 1707 | 4 | |||||
25601 | 구내염에 프로폴리스가 좋은가요? [6] | 침산동물주먹 | 24/03/15 20:03 | 1411 | 1 | |||||
25600 | 저녁먹다 울어버림.. feat.해적이 꿈인 5살 딸내미 [5] | 주차요정 | 24/03/15 02:34 | 1751 | 6 | |||||
25599 | ㅠㅠ 편식이 왜 나빠! [9] | 흑가비 | 24/03/06 21:40 | 1606 | 4 | |||||
25598 | 아빠는 이슬만 먹어? [4] | The맑은내일 | 24/03/02 15:58 | 1756 | 9 | |||||
25597 | 초등학교 입학안내 첨부파일 [14] | 포다리 | 24/02/28 09:16 | 1903 | 2 | |||||
25595 | 치킨 닭다리 두개를 다먹는 우리딸. [9] | 스카라라 | 24/02/23 08:01 | 2087 | 1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