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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2685
    작성자 : 이빨아파
    추천 : 10
    조회수 : 471
    IP : 211.36.***.2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11/23 23:38:44
    http://todayhumor.com/?baby_22685 모바일
    거북이 인형
    어제 아프다고 글올리고 겨우자고일어나 아이들 준비해놓고 출근길에 올랐다.. 
    아이들도 10시 나도 10시까지 출근이지만 어제 빠진게 눈치보여 첫째에게 동생챙겨 학교에 가라고 말만하고 바로 9시에 출근길에 올랐다
    출근완료 9시 25분.,,과 동시에 내핸드폰은 울렸고 전화기너머에 첫째는 울고있었다..
    짧은 몇초동안 오만생각이 다나고 왜우냐는 물음에 한참울던 딸은..
    "엄마 나 피가나와 어떻게해..."
    눈치고 뭐고 사무실에 가방던져놓고 사무장님께 "저 집에갔다오겠습니다 10시까지 못옵니다!!" 외치고 집으로 달려갔다..
    우는 첫째를 달래며 축하한다얘기하며 생리대사용법등 자세하게 알려주고 둘째등교시킨뒤 회사로 돌아왔다..
    아이가 많이 놀라서 학교는 빠졌고 선생님께는 그냥 아프다고만했다..
    점심시간 밥을먹고 돌아오는길 오락실이 눈에 띄었다
    2천원만 넣어보자..
    덜컹하고 뽑힌인형이 어찌나 반갑던지..
    선물은 너다ㅎㅎ
    사무실에 인형을 들고와 앉아있다가 같은 여자분들께 초경때 어땟었냐고 조심스레물어봤다..
    난 엄마가 없어서 마냥 무서웠기때문에.. 우리아이에겐 좋은 기억을 주고싶었다
    처음엔 인터넷검색을했는데.. 케잌에 꽃다발과 선물 그리고 파티라고.. 
    여기저기 찔러본결과 작은 케잌과 장미꽃 한송이와 인형으로 하기로했다..
    야근도 빠지고 달려온 신랑이 케익을 사왔고 나는 꽃을사러갔다..
    "제일예쁜걸로 장미한송이 주세요~"
    장미는 한송이 4천원이란다 헐.. 비싸ㅜㅜ
    색지 꽃아서 포장얘기하시기에 
    "투명포장에 빨간리본이요~^^"
    인형과 장미를 들고 돌아오는길 인형봉지를 조금찢어 장미를 꽃았다 완벽해!!
    거북아 오늘 우리딸 행복한날이 되게해줘~^^

    오늘 딸은 너무 행복해했고.. 이 기억을 간직해줬으면 좋겠다^^

    출처 너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있는게 행복하다 사랑한다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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