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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2632
    작성자 : 별빛냥이
    추천 : 11
    조회수 : 763
    IP : 125.177.***.171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7/11/21 03:02:42
    http://todayhumor.com/?baby_22632 모바일
    낮에 있었던 5살 딸램과 어느 할아버지와의 일.
    오늘 울 5살 딸램이 느무 웃긴 일이 있어서 써보려고 해요.ㅋㅋ



    친정엄마랑 저랑 딸램이랑 쇼핑몰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우리 셋밖에 없었는데 문이 닫히려고 할때 할아버지 한분이 뛰어와서 타셨어요.

    할아버지는 바로.. 머리카락이 한올도 없으신 민두스탈이셨어요.

    그리고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데 

    갑자기 울 딸램.

    "할아버지가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어"

    그러는거예여!! 진짜 저희 엄마랑 저랑 당황했는데;; 

    할아버지가 웃으시면서 

    "할아버지가 머리카락 다 밀었어~ 어때! 멋있지!"

    그러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울 딸램이 막 웃으면서 

    "너무 유껴서 그래요. 꺄르르" 

    이러더라구요..;; 당황스럽고 죄송하고 엄마도 어쩔 줄 모르시면서 

    "아이구 아직 5살이라..;; 호호"  저는 막 할아버지 앞에서 애기를 혼내야할지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모르겠구.;;

    그러는데 할아버지께서 막 웃으시면서 

    "너두 할아버지가 머리 이렇게 밀어줄까? 어때? 일루와봐~" 막 그러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울 딸램이 자기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더니

    "아니예요~ 전 머리가 있는게 좋아요" 

    "할아버지 머리처럼 해보자~ 멋있잖아~"

    그러는 도중에 우리가 누른 층에 도착해서 내리면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희딸은 아직 인사할때 가던 오던 다 안녕하세요로 하는 중이예요 ㅋㅋ)

    하니깐 할아버지께서 "그래~ 잘가~ 다음에 만날땐 꼭 할아버지 머리처럼 해보자~" 이러시면서 엘리베이터 문 닫히고 가셨어요;;

    내린다음에 딸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줬지만 풍선가게를 보고 신나서 점프점프하면서 뛰어가버렸어요..;

    이제 말을 점점 잘 하게 되는 나이라 진짜 실례를 하지않도로 잘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죄송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암튼 오늘 제일 특별한 사건이었어요.



    이 글을 보시진 않으시겠지만 

    혹시나 보게 되신다면..

    할아버지 죄송해요 ㅠ_ㅠ;;




    출처 5살 딸램의 새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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