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요즘 여행 관련으로 글을 많이 쓰네요.<br>이번에는 패키지 여행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br>패키지 여행이라하면 별로 느낌이 안좋죠? 막 부자유스럽고, 별로일것같고, 비쌀것 같고...<br>그런데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에 비쌀것 같다는건 다소 어폐가 있는 말입니다.<br>한번 직접 가격을 비교해서 알아보겠습니다.<br><br><br></font> <div style="text-align:left;"><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4"><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4454427115b477d3fd4318976a1b3c2a5f771f__w1075__h868__f152345__Ym201701.jpg" alt="23432432.JPG" style="border:medium none;width:480px;height:388px;" class="chimg_photo" filesize="152345"></font></div><font size="4"><br>하나투어에서 적당히 고른 홋카이도 비수기 3박 4일 여행입니다.<br>일정은 공항-노보리베츠-도야-니세코-오타루-삿포로-공항이고, 가격은 삿포로 패키지 중에서 저렴한 편입니다.<br><br>1인당 85만원인데 너무 비싼것 같죠?<br>한번 같은 일정으로 자유여행한다고 가정하고 비용을 계산해보겠습니다.<br><br><br>1. 교통<br><br>비행기표(왕복) : 234,700원<br>스카이스캐너 최저가입니다. 패키지랑 동일한 티웨이 항공이고, 썩 나쁜 가격은 아닙니다.<br><br>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 : 16,500엔(=<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68,280원)</span><br>단위 원 아닙니다. 엔입니다. 한화로는 거의 17만원쯤 하는 고가인데, 이는 홋카이도가 워낙 땅덩이가 넓고 기차표값이 비싸서 그렇습니다.<br><br>삿포로-신치토세 공항 : 1,070엔(<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0,912원)</span><br>마지막 날은 레일패스가 끝나니 삿포로-공항은 별도로 표를 사서 가야하죠.<br><br>버스비 : 약 1,000엔(<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0,198원)</span><br>관광지가 각 기차역에서 꽤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걸어서 가기는 먼 거리라서 버스를 몇 번 이용하게 됩니다. 한번 타면 대충 150엔~200엔쯤 드니 적게 잡아서 1000엔쯤 잡았습니다.<br></font></div><font size="4"><br><br>2. 숙박<br>패키지 여행에 게재된 숙소와 동일 일정, 동일 객실, 동일 옵션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가격은 아고다에서 가져왔습니다.<br><br>노보리베츠 세키스이테이 : 115,779원<br>토야 코한테이 호텔 : 110,516원<br>티마크 시티 호텔 삿포로 : 46,574원<br><br>3. 입장료<br>참고로 해당 패키지는 선택관광이 없습니다.<br><br>지다이무라 : 2900엔(<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29,576원)<br></span>도야 유람선 : 1420엔(=<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4,482원)<br><br></span>4. 식사<br>식사는 거의 대부분을 호텔 조식, 석식으로 때우더군요.<br><br>지다이무라 도리무시 우동 : 이건 아마 지다이무라 단체 관람에 포함된것 같아서 뺐습니다.<br>오타루 운하 식당가 : 약 1000엔쯤(=<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0,198원</span>)<br>게 무한리필 : 약 5000엔쯤(=<span class="recite _r_unit">50,994원</span>)<br>현지식 : 약 1000엔쯤(=<span class="recite _r_unit result">10,198</span>원)<br><br><br>총합계 : 812,407원<br><br><br>이렇게 계산해보니 패키지랑 차이가 거의 안납니다.<br>오히려 가이드가 동행하고, 일정이랑 진행도 다 알아서 해주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패키지가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있죠.<br><br>대체 왜 저렴한걸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여행사가 끼어있으니 훨씬 더 비싸야 할텐데..<br><br>그 이유는 패키지 여행이 단체관광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입장료, 식당, 항공권, 숙소같은건 단체로 구입하면 할인이 돼죠.<br>그리고 단체관광에서 빛을 발하는게 바로 교통비인데, 관광버스 하나 대절해서 이곳저곳 다니면 되니까 교통비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특히 일본처럼 교통비 비싼 동네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기차타고 다니는것보다 효율적이고요.<br>그리고 쇼핑과 선택관광을 팔면서 수익을 얻기도 합니다.<br><br>그러니 단순히 가격만 보고 패키지를 꺼리는건 별로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br>여행에서 괜찮은 숙소를 이용하면서 편하게, 그러면서 할 건 다하고 싶은 분이라면 오히려 패키지가 가성비가 높을 수 있습니다.<br><br><br>음.. 어떻게 끝내지?<br>대충 정리하고 끝내겠습니다<br><br><br><br>패키지가 맞는 경우<br><br>1. 편한 여행을 원한다.<br>머리아프게 일정 안짜도 되고, 여행지에서는 그냥 버스에서 자다가, 가이드가 내리라하면 내려서 구경하면 됩니다<br><br>2. 효율적인 일정을 원한다.<br>자유여행으로는 패키지 일정 전부 소화하기 힘듭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더욱. 게다가 일정 자체도 전문 가이드가 진행을 하니 상당히 꼼꼼하고 효율적입니다.<br><br>3. 가이드가 필요하다.<br>유적같은곳 구경할 때 가이드가 설명해주면 참 좋죠.<br><br>4. 비교적 안전하다.<br>전문 가이드+관광객들끼리 우르르 몰려다니다보니 어지간해선 범죄의 표적이 되지도 않고, 위급상황 발생시에도 그나마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br>또, 비행기 시간, 막차 시간 놓칠 염려도 없죠.<br><br><br>자유여행이 맞는 경우<br><br>1. 많이 저렴한 여행을 원한다.<br>삿포로로 예를 들면, 노보리베츠랑 도야 안가고 오타루 정도만 가면 교통비 4000엔밖에 안나옵니다. 숙소도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이용하면 저렴하게 잘 수 있고요.<br><br>2. 몰려다니는게 싫다.<br>저는 몰려다니는거 싫어해서 패키지 안좋아합니다.<br><br>3. 복불복이 싫다.<br>가이드가 개념없거나, 옆자리 손님이 진상이면 여행 내내 짜증납니다. 이건 진짜 복불복이라 답이 없습니다.<br><br>4. 자유로운 일정을 원한다.<br><br><br><br><br>덤. 피해야하는 패키지 여행.<br><br>너무 싼거는 일단 피하는게 좋습니다.<br>구체적으로는 항공권 가격+숙소 가격도 안나오는 패키지여행.<br><br>'베이징 3박 4일 20만원' 같은게 대표적입니다.<br><br>딱봐도 알겠지만 절대 본전 안나오는 가격입니다. 본전은 커녕 오히려 손해보고 파는거에요.<br>그리고 그 손해를 쇼핑이랑 선택관광으로 메꿉니다.<br><br>선택관광의 예를 들면, 관광지 입장료가 10달러인데 이걸 여행사가 50달러 받고 선택관광이랍시고 파는거에요.<br>제가 했던것중 가장 어이없었던 선택관광이 50달러짜리 시내관광. 그냥 30분정도 가이드 따라서 이스탄불 시내 돌아다니다가 카페에서 사과차 하나 받고 끝났습니다ㅋ<br><br>쇼핑의 경우는 3박 4일에서 쇼핑만 5~6번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물건은 가격에 비하면 질이 안좋고, 이것때문에 관광시간도 줄어듭니다.<br><br>물론 쇼핑과 선택관광이 있다고 다 문제있는 패키지는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패키지에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어요.<br>제대로된 패키지는 쇼핑, 선택관광 권유는 하지만 손님이 안하겠다하면 그 이상 말 안해요.<br>다만 문제있는 패키지의 경우에는 가이드가 권유를 넘어서 강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br><br>패키지에 기본적으로 쇼핑과 선택관광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으니까 그걸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br>사실 지나치게 저렴한것만 걸러도 그런 일 잘 안일어날거에요. 물론 이것도 복불복이긴 한데...<br><br><br></font>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4"><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1/148545010542a6a0295daa4357915909a5ad8e438b__w894__h783__f135748__Ym201701.jpg" alt="2542354.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 filesize="135748" width="800" height="701"><br>17만원짜리 칭다오 패키지의 상품평.txt<br>지나치게 저렴한 패키지 상품의 리뷰를 보면 이런게 꽤 있습니다.<br></font></div><font size="4"><br></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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