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밀리터리게시판의 주인인 우리의 거북선님에 대한 예의로...그와 관련된 글 하나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래 글은 USNI뉴스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전함, 그리고 그 이유는? 이라는 기사를 가지고 제가 나름대로 번역/의역 한 뒤 각색한 글입니다.

원본링크 가시면 원본기사를 보실수 있습니다.

-----------------------------------------------------------------------------------------------------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군함은?

USNI News 

(미 해군 연구소 산하 소식지로 해군매니아들로 부터 상당히 인정받는 전문지)  조나단 호프 기자

2016년 4월 6일

USNI 뉴스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전함과 그 이유는? 이라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약 900여명의 독자와 전문가들이 의견을 보내왔고, 약 26000명 이상의 독자가 투표에 참여해 결과를 이끌어 냈다.

결과는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이차세계대전 당시 해군전략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항공모함이 가장 일반적이었으며, 마찬가지로 공통적으로 1차, 2차 대전 당시 사용되었었던 미국과 영국 해군의 특정 군함들이 많이 선택됐다. 하지만 역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박은 역시 의심할 여지없이 전통적인 미국의 프리깃 함인 USS 컨스티튜션 이었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7대 군함

USS 컨스티튜션

USS 컨스티튜션(CONSTITUTION)은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일 당시 크게 활약한 목조 호위함(프리깃)으로 1779년 건조, 진수됐으며 당시 조지 워싱턴이 선명을 명명했다.

특히 독립전쟁 당시 미해군 사상 첫 단함전투 승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미국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1840년에는 세계일주를 하기도 했지만, 더 놀라운 점은 목제 함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자력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세계에서 항해가 가능한 가장 오래된 군함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미국에서는 굳이 해군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전함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선택된 군함은?

놀랍게도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공통 특징에서 모두 제외가 되는 상당히 이색적인 군함이 뽑혔다.

바로 동아시아의 작은 국가인 한국의 전통적인 군함인 거북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독자들은 1591년에 당시 한국(조선)해군의 이순신 제독의 주도하에 제작된 거북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거북선은 약 두 세기(200년)를 앞선 선구적인 디자인- 거북이의 등껍질을 닮은 지붕을 얹어 최고의 기능적 형태를 갖춰 만든 디자인-을 가졌다.

길이는 평균적으로 70-110피트, 평평한 바닥을 가져 방향전환이 상당히 용이하고 속도도 빨랐다.

지붕을 덧씌워 방어력을 높여 사실상 당시 일본 해군의 장기전인 침략전이 불가능했고 포문을 많이 설치하여 사격 공격을 용이하게 하도록 구조를 변경, 앞에는 용머리 형태의 충각 겸 포문을 달아 돌격전에도 용이하게 설계되었다.

무엇보다도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압도적인 숫자의 해군함대를 무찌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고 그 파급효과는 오늘까지도 한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 해군매니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함정을 뽑아보면,

이차세계대전 당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미해군 엔터프라이즈호가 있으며 근대 해군함정의 시초가 되는 영국의 HMS 드레드노트 전함도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군함으로 뽑혔다.

또한 2차대전 당시 태어난 미해군 역사상 가장 큰 전함으로 기록되는 아이오와 함도 뽑혔으며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인 노틸러스호, 1차세계대전 당시, 단신으로 인도양에서 신출귀몰 하며 통상파괴작전을 펼쳐 사실상 인도양 해운을 마비시켜 유명세를 떨친 독일의 경순양함 SMS 엠덴 등이 위대한 군함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