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글 읽어보니 공감되는 말도 있고 좀 아닌거 같은 말도 있고 그러네요...
다음번 연재할 때까진 책 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반성하게 되는 말도 있고...
1. 그림작가가 아니라 스토리 작가라서 잘 모르겠는데
일본만화는 원고료가 나름 괜찮아서 어시 쓰기 괜찮은 시스템으로 알고 있어요
반면 한국은 원고료가 그리 쎈 편이 아니라서
그림 작가들이 어시 써야한다고 글작가와 원고료 비율을 7:3, 8:2 가져가는 판인데...
그림 속도가 빠른 작가님들도 물론 있지만 혼자서 좋은 퀄리티로
70컷 그리기는 1주일도 굉장히 빡세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만화가 단행본 만화를 의미하는거면..
일단 제가 가장 지적 많이 받았던게 스토리 전개가 단행본 스타일이라는건데
매화 결제를 유도하거나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해야하는 형식과
잡지나 단행본으로 발매되는 형식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웹툰은 다음 화가 궁금하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전개가 좀 빨라야하는 편이고
일본의 단행본, 잡지 만화는 일단 단행본이나 잡지를 구매한 이상 끝까지 보는 편이라
전개가 디테일한 편이 있습니다. 컷수 차이로 보긴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짬툰이랑 몇몇 웹툰 플랫폼은 100~120컷으로 분량을 늘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2.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이에요.
플랫폼이 많아져서 새로 생긴 플랫폼들은 작품이 급해서 좀 막 뽑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프로의 등용문이 좀 낮아진 경향이 있긴 한데
또 자리 잡은 플랫폼들은 작품 공급이 많다보니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집니다.
이미 작품을 냈던 작가들도 다음 작품 못 내고 그러는 상황이 많아요.
근데 일본 만화 작가들은 플롯 같은거 공부하고 만화 시작하는지 모르겠네요...
3. 업체들이 시장성 고려하는건 맞는데 카피, 재탕은 잘 모르겠습니다...
구미호 소재의 웹툰 준비 중이었는데 자신들 플랫폼에 이미 구미호 소재의 웹툰이 있다고 퇴짜 놓는 곳도 있었는걸요...
다른 웹툰 작가들과 얘기를 해봐도 그렇고 피디님들이 참신한 소재를 많이 찾고
재탕, 카피 느낌이면 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 성공한 작품을 반체마케팅한 경우는 있을 수 있는데..
4. 소비자들이 그림체에만 민감했다면 공감같은 웹툰은 망하지 않았을까요....
성인 작품은 확실이 이미지에만 민감하고 스토리와 텍스트는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 만화는 오히려 그림보다는 스토리에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편집부에서도 대사나 스토리에 피드백이 많은 편이구요.
이렇게 써놓고 제 만화 홍보하려니 매우 부담되네요;;
어디까지나 제가 이번에 연재하려고 투고하고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과
완결까지 연재하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완결하면서 느낀 소감 주절주절 쓰고 가려고 했는데
쓸데없는 글만 적고 가네요;;
블랙코미디인 '여학생회는 오늘도'와
순정만화 ''악플돌'
잘 부탁드립니다!!!
기다리면 무료라 아마 1달 후엔 전부 무료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시간 괜찮으시면 한번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