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월드라는 드라마의 본질은 인간과 신의 관계를 호스트와 인간과의 관계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역할을 포드가 하고 있음.
포드는 창조주로서 호스트에게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 기대란, 각자가 각자의 시나리오를 쓰라는 거 같습니다.
저는 시즌 1에서 아놀드가 영생 또는 ai 형태로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포드가 지금 그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미로'가 아놀드가 남겨둔 창조주로서의 단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로의 정체가 뭔지 아놀드가 어떤 형태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는 나오지 않음.
시즌 2는 캐릭터 설정에 대한 설명들입니다. 지금은 맨 인 블랙에 대한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는데
'진실한 것을 갖기 위해 헤메던 이가 마침내 얻게 된 것이 가장 완벽하게 가장 된 것임을 알게 됨.'
에드해리스 아내 자살 사연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겜덕이 엔딩을 보고야 말겠다고 집착하는 이유는 결국 거기에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문제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인데
페이트 제로의 코토미네 캐릭터를 가져온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동기가 흡사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