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제 최근 올림픽관련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div> <div> </div> <div>저는 쭈욱 올림픽을 보면서 일본을 의식했습니다.</div> <div> </div> <div>뭐...저만 그런 건 아닐거에요 올림픽 전부터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라이벌', '숙적'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을 불렀으니깐요</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는 지금, 일본의 순위는 우리보다 두 배 가량 높습니다.</div> <div> </div> <div>순위 뿐만 아닙니다. 금메달은 4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div> <div> </div> <div><strong>총 메달 갯수에서 일본은 41개, 우리나라는 19개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어마어마한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strong></div> <div> </div> <div>바로 전 올림픽때까지만해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순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strong>우리가 이긴 적도 있었을겁니다.</strong></div> <div> </div> <div>메달 갯수 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리우 때 갑자기 이렇게 차이가 훌쩍 나버립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하던차에 일본과 우리나라의 체육이 어떻게 다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그리고 그 차이를 '생활체육'이 굉장히 잘 활성화되어있는 일본과 '엘리트체육'위주의 우리나라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겠다 생각되었습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전 단적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경쟁하면 생활체육이 이기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세상에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가장 중요한건 기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국가대표급' 체육 인재의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는 뭐니뭐니해도 '넓은 인재의 바다'를 만드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교육과정에서, 취미생활에서 다양한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그 와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을 데리고 본격적으로 육성을 시작하는 것이죠.</div> <div> </div> <div>그리고 이 '인재의 바다'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교도 하기 미안할만큼 떨어집니다.</div> <div> </div> <div>일본은 생활체육의 기반이 굉장히 잘 형성되어있는 나라입니다.</div> <div> </div> <div>반면에 우리나라는...</div> <div> </div> <div>양궁을 예로 들까요? 양궁에서 모든 금을 휩쓰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하지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 양궁에 쓰이는 활과 화살을 잡아본적이나 있습니까?</strong></font></div> <div> </div> <div>이번 400m 계주를 보면서 동생과 이런 말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본이 육상에서 저렇게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우리도 할 수 있는거 아냐?' '우리나라 육상선수도 잘 선발해서 키우면 되는거 아니냐?'</div> <div> </div> <div>'그 육상선수들 전부 <font size="3"><strong>공무원 시험준비</strong></font> 해야되서 안됨'</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바로 전 올림픽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본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종종 이기기도 했으니 말이죠</div> <div> </div> <div>저도 이런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한국의 도깨비같은 선수들을 우리(일본)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div> <div> </div> <div>생활체육 기반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 나라를 왜 우리(일본)은 이기질 못하느냐는 논조의 일본 뉴스 기사를 우리나라 신문에서 번역해 온 기사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당시 김연아선수가 피겨여왕으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었을때고, 박지성 선수가 현역으로 뛰고 있었을때였으며</div> <div> </div> <div>야구 국가대표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약빨기 전의 박태환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을 때였던거로 기억이 납니다.</div> <div> </div> <div>일본은 그 당시 한국식의 엘리트체육이 정답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도 하죠.</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스스로를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일본은 한국의 태릉선수촌을 벤치마킹해서 자신들의 인재들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방법을 새로이 짜냈다고 하죠, 인터넷 신문기사 정보라 확실하진 않지만 새로 기관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급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법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첫번째 전환점을 지금 리우 올림픽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저는 이제 걱정이 됩니다.</div> <div> </div> <div>일본은 애초에 생활체육 기반이 튼튼하기에 이렇게 한국식의 엘리트체육 방식을 살짝만 도입하는것으로도 정말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동안 엘리트체육 위주였던 우리가 생활체육 기반을 확보하는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까요?</div> <div> </div> <div>애초에 <strong>생활체육기반을 확보할 생각조차 우리는 하고 있습니까?</strong></div> <div> </div> <div><strong>2020년 도쿄, 그곳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듬뿍 받은 일본은 본격적으로 미국이나 중국, 영국 등의 스포츠 대국이자 강국으로 본격적으로 도약을 시도할 것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그리고, 그때부터 우리는 다시는 일본을 라이벌이라 부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원히.</strong></font></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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