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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여름 6월 대학동창녀석이 완전 시골으로 캠핑가고싶다고 동창의 아는 햄하고 무주에서 모이기로 함
동창의 아는햄 만나서 둘이 소고기 국밥먹고 시내 돌아다님
물고기를 잡으러 자주 가는곳이라 별 생각없었는데 땡볕에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엄청 지치고 더웠음.
친구놈은 물고기 잡겠다고 통발놓고 왔는데 위로 돌아가기 귀찮았는지 여기 깊냐고 물어보길래
"여기 그렇게 안 깊을껄?" 이라고 이야기했음..
그래서 친구녀석이 건너가고 내가 뒤 따라 건너가는데
반의 반쯤 건너갔다가 아무생각없이 중간에 섰더니 겁나게 깊은거였음.
그래서, 헉.. 소리냈는데 친구녀석도 내 1미터 앞에 물에 빠졌음..
근데, 문제는 친구하고 너무 가까운거리라서 친구한테
"야.. 야.. 빨리 앞으로 가.. 위험하니까 앞으로 가라고"
이야기하고 나는 물속에 일부러 들어갔다가 위로 올라왔다가 하는데
일부러 물은 먹지 않았음.. 물먹다보면 죽을 수 도 있음..
암튼 이러다가 죽을것 같다라는 생각에 신고있던 슬리퍼를 두짝 벗고 집어 던졌음
그리고나서 양말도 벗고, 다시 나가려고하는데
바지가 냉장고 바지다보니까 이게 물이 차서 어떻게 앞으로 나갈수도 아무것도 안되는거였음;;
(실제로 다슬기 잡으러갈때 냉장고바지 입고갔다가 빠져죽는 사람들 많음)
아는 형님도 멀리서 깜짝 놀라서 구하러 오는데
물안에는 섭불리 못들어오시고 "괜찮아... 괜찮아.. 천천히 올 수 있어.." 다독여 주셨음
그러니 한 2~3분 후에 친구는 가까스로 발 닿는곳까지 나갔는데
나는 "이러다가 진짜 죽을 수 도 있겠는데? 아들내미는 우짜지? 죽으면 안되는데.."
몸이 무겁고 희안하게 안떠.. 앞으로도 안나가 희안하다.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예전에 막 물속에서 빠져서 죽을뻔했을때처럼 주마등 스쳐가는게 없었음.. (동네 살던 동생하고 수영하러 깊은 냇가에 갔다가 이 친구가 내 목위에 올라왔을때 깊은곳에 빠졌다가 갱신히 살았음)
그래서 "아 죽지는 않겠네.." 생각했음
친구가 멀리서 얇은 막대기 하나를 줬는데 잡았는데도 안끌려지고
친구의 아는 형님이 진짜 손가락 두마디 내밀어줘서 갱신히 물에서 나왔음.
나 : 와.. 형님 고마워요.. 형님 아니면 진짜 죽을뻔했다.. 시껍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니까 친구가
친구 : 야.. 난 진짜 깜짝 놀랬다.. 죽는줄 알았어..
나 : 야.. 니가 내 앞에 있었잖아.. 근데 내가 너 잡았으면 둘다 죽었어.. 빨리 가라니까.. ㅋㅋㅋ
했더니 친구아는 형님이
"내가 너는 살거 같았는데,.. 주현씨는 죽겠다 싶었어.. 내가 어릴때 빠져죽는거 많이봤거덩"
이러시더란
암튼 그렇게 힘들게 나왔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맥주 한캔을 딱 따서 "캬~ 이제 좀 괜찮다."
그리고 형님한테 이것도 기념인데 사진한장 찍어줘요..
했음.. 그리고나서 물에 빠진곳을 바라보니
분명 흐르는 물인데 슬리퍼 두짝이 한 10분째 물위 그자리에 둥둥 떠있길래
나 : 아.. 슬리퍼나 건지러 가야겠어염..
했더니,.. 미쳤다고 물에 들어가지말라고 하더란;;
그래도 물에 들어가서 낚시대로 건져옴.. ㅋㅋㅋㅋ
우째 흐르는 물에 신발이 그 위에 둥둥 떠있는건지 아직도 싱기함
자갈밭이였지만 왔을때보다 더 깨끗하게 치우고왔음.. 이전에 놀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분리수거해줌
이날밤에 낚시로 메기한마리잡고 맨손으로 쏘가리 한마리 잡았는데 살랴쥼..
그리고 문제의 냉장고바지.. 암튼 깊은 물에 들어갈때는 조심해야할듯
올 여름도 물조심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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