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다 마지막 한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와있는 상태에요.
군대를 가려고 들어온거긴 하지만, 난생 처음 알바도 해보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외국에 있을때랑은 또 다른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인데요..
신검은 제가 한국을 들어오자마자 받았어요, 시력때문에 3급현역이 나왔구요! 무튼 그러고 그냥 지내고있는데 오늘! 5월30일에 현역입영하라는 통지서가 발송됐다는 문자가 날아왔어요 ㅠㅠ
물론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에 온거고, 갈 생각이고, 조금이라도 일찍가는게 무조건 좋다라는 이야기도 수백번 들었는데요, 전 진짜 그냥 지금 이 생활이 너무 좋고 행복해서 한동안만이라도 계속해서 지속하고 싶거든요. 어찌보면 늘상 "외국인"이기에 존재하는 어쩔수없는 거리감에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요즘 태어나서 처음 카페알바도 해보고 과외도 해보고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도 행복하고, 그냥 새로운 하루하루가 시작된다는게 행복한 상태거든요....ㅜㅜ 누군가는 시간낭비라고 이야기할수도 있겟지만, 몇개월은 더 이 생활을 지속하다가 지원해서 가고싶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입영을 연기할 방법이 없어요... 한국 대학생이면 휴학하더라도 연기가 가능한데, 외국 대학생이면 그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외국에 있는동안 쭉 자동으로 연기가 되구요. 공무원 시험을 그냥 응시한다던가 해서 연기를 하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지금 신청 가능한 "응시 사유"가 되는 시험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라서요.. 캐나다서 알던 형들은 모두 군대를 안다녀오셔서 ㅜㅜ
5월 30일이면 당장 한달뒤 코앞이긴한데, 지금이라도 뭔가 입영 연기가 가능한 사유가 있을까요...?
답변 미리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