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리,마루,아라 삼냥이 아빠입니다.
8년전 길냥이 한마리 입양해서 키우다가 지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와이프가 너무 슬퍼하길래
코숏 두아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기다리고 있던건 삼냥이...
한마리만 남으면 뭔가 외로울것같았고 결국 세 아이를 분양하기로 결정!
그렇게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누리만 숫컷이고 아라,마루는 암컷이에요~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 시간이 흘러
저번주 금요일 밤. 와이프에게서 누리가 식음을 안한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장모님 집에서 보호중이었어요)
다음날(토요일) 달려가서 확인하니 누리가 힘도 없고 밥이나 간식은 커녕 물도 안먹더라구요
약 3달전쯤에도 밥을 안먹은 적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2일만에 다시 밥이랑 물을 먹길래 아라랑 마루한테 줘터져서 삐졌나보다 했죠...(실재로 아라,마루가 누리를 많이 공격해요)
이번엔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병원에 데려가서 피검사, 초음파 등등 검사하니 신부전증이고
서서히 나빠진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하더군요...
신장 하나는 제기능을 상실했고 남은 하나는 결석이 떨어져 나오다가 출구를 막았다고... 3mm짜리가...
그래서 피하수액을 넣고 기다리니 소변은 보긴 보는데 식음은 여전히 안했습니다.
일단 약먹이고
일요일 아침부터 가서 수액을 놓고 피검사를 다시 했는데 수치가 좋아질 기미가 안보여 입원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입원중입니다.
입원중에 월요일에 병원 갔을땐 신장검사 수치가 140 ->90대로 많이 호전됐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컨디션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고...
오늘 병원 방문하여 피검사, 빈혈 상태, 결석위치 변경점 등 확인해보고
다시 데리고 올지 결정하려고요...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누리라서...
입원 케이지 문에도 (순둥이♡) 라고 간호사 선생님이 적어두셨을 정도로 착한아이거든요
신장결석 제거수술 한다고 해도 수술중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많이 착잡합니다...
혹시 고양이 신부전증 이겨내신 분들 계시면 보호방법 같은걸 좀 알수 있을까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정말 정신이없고 힘드네요...
도움좀 부탁드릴께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