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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TV 좀 틀어봐."
얼추 2012년 가을,
처형네 가있는 아내는 TV 홈쇼핑에서 공짜 스마트폰 광고하니 보라는 얘기였습니다.
2G폰을 고집하던 저는 결국 그 계기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삼성꺼였는데, 인터넷 아이콘 클릭하니
추천사이트(?) 가 있었고 거기에 오늘의유머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오늘 웃긴 거 보여주나보다 하고 클릭했습니다.
그렇게, 전 오늘의유머랑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딩 시절, 새벽 1시 91.9Mhz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에서 정성일씨 평론을 들으며 나는 왜 이과일까 괴로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긴 글 몇개 있겠거니 클릭하다가 충격과 혼돈의 도가니로 빠지는 글을 봤으니,
탕수육 부먹,찍먹으로 보는 조선시대 붕당정치의 계보였죠.
원래 글을 pgp21(맞나?) 였는데 오유로도 퍼와졌고,
그 글의 충격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 충격으로 오늘의유머라는 "광장"에 푸욱~~ 빠졌고,
당시 즐기던 대항해시대 게임, 육메사러 암보이나 배 띄우고
그동안 오늘의유머 베오베 읽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수십개의 게시판에서 화수분처럼 넘쳐나는 베오베는
그야말로 5일장 저잣거리의 막걸리집 넘쳐나는 이야깃거리였습니다.
<고2 때 중간고사 마치고 스카라극장에서 복수혈전 상영첫날 2회차를 직관한 1인입니다. 허석(현 김보성)씨, 김혜선씨 싸인이 본가 뒤지면
어딘가 있을텐데 말이죠. 왜 봤냐구요? 방화(邦畵) 는 봐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다 떨어지면 웃긴대학, 클리앙, 스르륵, MLB파크, 딴지일보 등을 돌아다니며
광장의 굶주림을 채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나랑 안맞았고 결국 기승전 오늘의유머였죠.
가문의 영광이라는 베오베 함 가보겠다고 글도 몇개 써 봤으나 택도 없었고,
방문수 1000회 되면 쪽지 보낼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쎄빠지게 로그인 했던 기억도 납니다.
(제 방문수가 1000회 초반에서 정체되어 있는 이유인거죠. 하아~ 진짜 믿었는데... ㅠㅠ )
얼추 2016년 말, 2017년 상반기,
사회 분위기가 그랬고 내사랑 오유도 그 여파를 피할 수 없었으며
바보 운영자님은 어떻게든 해보려 했으나 결국 뜻대로 안되었고
베오베 기준이 100회에서 50회로 줄어드는 과정을 보다가
군게 -> 의료게, 그리고 자게의 봉기로 아~ 드디어 뭔가 정리되나보다 했었고,
오직 유머게시판 한정 베오베를 보면서 옳커니~ 하면서 부ㄹ~ 아니, 무릎을 탁~!! 쳤더랬죠.
이런 신의 한수를 봤나~
그런데... 그 묘수가 이리도 오래 갈 줄은 몰랐습니다.
그게 묘수가 아니라 자포자기일 줄은 몰랐습니다.
하아~ 누구를 탓할까요?
매일 황금알 낳아주니 귀한 줄 모르고 오리의 배를 째버린 우리의 잘못이지요.
<중딩 때 대한극장에서 "마지막황제"를 단체관람하고, 고3 수능 마치고 남는 시간에 단체관람했습니다. 단체관람 마지막 세대일까요?>
그립습니다.
바보님 말따라 그야말로 누구나 떠들던 광장, 오늘의유머가 참 그립습니다.
서로 웃고 떠들고, 풍자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생판 모르는 사람의 고민에 같이 고민해주고, 힘들다 하여 같이 힘들어 해주고,
누군가 생일 인증 올리면 거침없는 추천수에 나도 위안을 받고,
1월 1일이면 첫 글에 온갖 소원을 댓글로 빌며,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제대로 콜로세움 열리면 논쟁으로 서로의 식견을 넓히던...
솔직이 저도 모르겠습니다.
옛날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하지만 제재하는 환경도 넓어졌겠죠.
그 때 바보님이 하려고 했던, 특정 게시판의 베스트 기준 상향 등으로
충분히 전체 분위기를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새는 극장가면 기계에서 영수증처럼 찌익~~ 하고 나오더군요. 고급지던 티켓이 그립습니다.
호암아트홀 고급진 티켓 한장 더 있습니다. 오유의 광장이 열리면, 풀겠습니다.>
중간 중간에, 옛날에 베오베용 비기로 보관하던 사진 몇개 투척했습니다.
오늘의유머 광장이 다시 열리면,
기쁜마음으로 덩실춤을 추며 나머지 사진 싹~!! 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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