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저와 꽤 좋은교감을 주고받던 여자후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에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이거 정말 좋아하는 느낌인가?  아님 여자 후배라서 이런 느낌이 드는걸까?
제 감정을 저도 확신할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1년전 발렌타인데이때 그 후배가 저에게 수줍어하며 정성스럽게 포장한 쵸콜렛을 주었습니다
사람머리만한 크기의 유리항아리에 쵸콜렛을 가득담아 이쁘게포장한것이었는데 저도 너무 기분이좋았습니다
근데 그후부터 후배가 이상하게 눈도피하고 말도잘않하고.... 그러면서 이상하게 거리감이 생기더니 결국은 
찬바람부는 사이가 되버렸습니다
얼마전 그후배가 준 쵸콜렛을 개봉했습니다
사실 선물받은 쵸콜렛은 먹는게 아니라구 하길레 제 책장위에 올려놓았다가 입이심심해서 개봉해봤는데...
그안에 러브레터가...ㅠㅠ  일년전 러브레터가... 그걸 이제야 꺼네본 러브레터가...
편지의 안은 분홍색 네이ㅁ펜으로 꽤나 정성을들여 쓴것같은 글씨가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내용의 핵심은 
'점점 오빠에대한 감정이 복잡해져요^^ 오빠두 그런가요? 제가 이러는거 설마 부담스러운건 아니죠?'
라는.. 돌려말한고백(?) 비슷한내용
아~~ 이편지를 읽고 얼마나 속이쓰리고 내가 원망스럽던지... 1년이나 지난후에 이편지를 보다니
이제 그후배는 다른사람에 여자가 됐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쓰립니다
아~~~~~~~~~~~~~~~~~~~~~~~~~~~~~~
난 병신이었어~~~~~~~~~~~~~~
내가 그렇게 아무렇지두 않게 행동하니까 더 자존심이 상했던거야~~~~~~~~~~
아~~~~~~~~~~~~~ 난 왜 이모양인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