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핵심 선수이자 인천 현대제철 우승 주역 장슬기가 스페인 여자축구리그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 마드리드 CF 페메니노에 입단한다.
이적 소식에 능통한 관계자는 지난 3일 장슬기가 스페인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팀에서 겨울 이적 시장을 대비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물색했고, 그중 장슬기의 데이터를 보고 구단과 감독 모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 끝에 이적이 성사되었다”라고 전했다.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둔 명문 클럽이며, 프랑스 출신 공격스 마리 로레델리, 브라질의 브루노 타바레스 등 수준급 공격수들을 갖춘 팀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 축구는 지소연·조소현·이금민 등에 이어 또 다른 유럽파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장슬기는 WK리그에서 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의 러브콜까지 받게 되었고,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라는 점에서 그 도전이 더욱 뜻깊다.
장슬기는 “앞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한국 여자 축구를 알렸던 언니들처럼 나도 스페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한국 여자 축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싶다. 많이 배워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슬기는 동아시안컵을 착실히 소화한 뒤 오는 12월 말 스페인으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유럽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