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가 몸집이 좀 있는지라 옆에 분 부데끼지 말라고
앞으로 수그려서 앉거든요? 엉뎅이는 뒤에 끝까지 땡겨 앉구요
그 뭐랄까 기도하는 듯한 자세가 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응꼬 누는 자세가 된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러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잠이들어버렸지 뭡니까?
그러다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막 안쪽까지 사람들이 우르르 밀려드는 통에 제가 깨버렸는데
고개를 들 자 마 자 깜놀했지 뭡니까
눈 앞에 지퍼가! 정말 코 앞;;;; (바지 지퍼 2cm 거리)
우우우우우우움찔x1000 해가지고 뒤로 물러나 바로 앉았네요.
그러니까 그 분이 이제 제 쪽으로 후우욱 앞으로 다가 오셔서
'히이익~!' 했거든요
어우 사람 많을 때는 이게 또 이렇게 민폐가 되어버리네요
여튼 그러다가 앞에 서 계신 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세상 아름다우심
검은 부츠 신으시고 키도 훤칠하시고 검은 생머리 쭉 늘어뜨리시구
사랑색 코트 한쪽 팔에 걸쳐두고 휴대폰 보고 계셨는데
표정이 그 뭐랄까 업신(?) 여기시는 듯 한 찌릿한 표정
거기서 그냥 저는 좋아가지고 으헤헿...
여튼 열차 안에서 민폐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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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12/21 17:27:52 223.39.***.198 싼타스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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