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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84183
    작성자 : lindo
    추천 : 15
    조회수 : 1137
    IP : 211.106.***.7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7/07/08 19:28:17
    http://todayhumor.com/?animal_184183 모바일
    동국아 11년동안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냥이 카페에도 올린글이지만 동국이덕에 베오베도 몇번 간적있는지라 오유 동게님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요ㅜㅜ


    어제 저희 고양이가 12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가족들과 안락사를 결정하기까지 사실 며칠만 좀더 보살펴  주고 못다한 애정표현도 더 해주고 싶었는데 (사실 전 마지막을 자연사로 보내주고픈 마음도 있었어요..) 물도 먹지도 못해 뼈밖에 안남고 황달까지 온 아이에게 그건 저만의  이기적인 생각이뿐이라고 결론지어 결국 어제 저녁  병원에 데려가 안락사 주사를 맞혔네요..


    동국이는 제가 철없는 고등학생때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서 입양해간 1살짜리 남자아이였어요. 그러고 7살때인 2012년에 신부전증 3기 판정을 받고 중간중간 고비가 왔지만 제 나름데로 열심히 케어해서 컨디션은 잘유지하고 있었어요.
      나름데로라.. 저는 동국이를 키우는 내내 학생신분이라 사실 적극적인 치료는 못해줬어요. 피검사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검사는 몇달씩 더 미루고 하루에 두번 먹이는 약도 6년중에 1년은 못먹였던 적도 있었구요,  그러는 동안 동국이의 신장은 점점더 손상돼 갔겠죠.


     근데 가는 병원마다 동국이한테 하는 얘기가요, 이렇게 순하고 착한 고양이는 정말 드물대요.
     동국이는 사람한테 하학질한번 한적 없고 겁쟁이에다가 그러면서 질투심도 많은 애교쟁이 순딩냥이었거든요. 
     집에 있으면 제가 뭘하든지 항상 제 곁에 있는 아이었어요.
      제가 뭘하든지 지켜보고 있고요, 말도 잘걸어줬어요. 만져주면 골골이랑 박치기로 보답하구요. 한밤중에는 맘마달라고 제 귀에다 소리도 치고, 실같은거  좋아하는데신 제 머리카락 가지고 장난치고..구부리기만하면 등에 올라타서 골골거리고..


     제 냥이었지만 정말로 천사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역으로 아픈아이에게 원망도 했어요. 왜 동국이만 이렇게 아픈건지,  한없이 건강하지만 사람에겐 새침한 둘째에 비해서 동국이는 오직 처방사료외에는 간식도 다른 냥이음식은 입에도 안대는 특이식성에다가 설령 츄르냄새에 관심보여  손톱만큼 먹었다해도 다 게워내는 약한 아이었어요. 근데 성격은 저밖에 모르는 집사바라기고.. 

    그렇기에 마지막 몇달동안 제가 시험준비한단 핑계로 잘 못챙겨준게 너무 미안해요. 너무 무신경했어요. 이렇게 빨리갈줄 몰랐었거든요. '언니가 돈벌면 동국이 하고 싶은거 다해줄게' 맨날 이소리만 했지 이별의 순간까지 저는 동국이한테 좋은 장난감도, 영양제 하나도 제대로 챙겨주질 못했는데..

    가족들과 의사쌤은 충분히 사랑받고 떠난거니까 괜찮다. 이만큼 한거면 잘한거다라고 말하는데 
    저는요  저보다 더 능력있고 좋은 주인을 만났더라면 동국이는 더 사랑받으면서 오래살았을거라 생각해요.

    참 한심하게도 평소처럼  지내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마지막 떠나는 순간이 계속 생각나서.. 떠나기 직전 큰한숨 쉴때까지 귓속에 대고 언니가 사랑해 미안해 속삭여 줬었요. 동국이가 그 말 들으며 고양이별로 잘가길 빌었는데.. 병원 나오는길에 엄마랑 언니 우는 와중에 저는 대성통곡하고 있구 .. 

    남은 둘째에게 못다한 사랑다주고 앞으로는 냥이든 머든 안키우려구요.  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로망으로 키우기시작한게 참 후회와 슬픔으로 가득찬 결말을 맺은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신장병을 앓고있는 다른 냥이들과 그 집사님들 응원할게요
    행복한 주말보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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