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들의 감정은 대부분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지?' 일 것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여성인권의 취약성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여성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적 약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성 역할이 적성에 맞는 분도 많이 계시고 사회적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남자들 처럼 자기일에 집중하고 사회적 성공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겐 굉장히 불편한 굴레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내가 왜 책임지고, 욕을 먹어야 하는냐고 주장하는것 또한 맞는말 이기에 이 문제의 해결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임은 이러한 구조를 만든 사회 지도층에게 있는데 말이죠. 그러나 여성 또한 약자이고 그러한 거대세력과의 싸움보다는 수혜자라고 생각하는 일반 남성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열심히 들어주니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민주당의 호의 없이는 아무런 실력행사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약한 집단이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남성들도 해결할 여력이 없고 여성본인들도 스스로 사회구조에 대항할 힘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는냐 그냥 덮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해결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경청입니다. 나는 이러한 사회구조적인 모순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고 그렇게 힘든줄 몰랐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상당부분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격한 페미니즘을 보시면 그렇게 힘든줄 몰랐다 한마디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며, 여성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