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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802252
    작성자 : 껄껄유머
    추천 : 13
    조회수 : 1653
    IP : 211.193.***.209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9/03/03 10:25:24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02252 모바일
    쿠바여행사진 번외편+ 잡썰.. 이전에 올린 사진 베오베 감사의 의미.
    안녕하세요 

    전에 쿠바 여행 사진 혼자 추억팔이하며 올린 글이 베오베가는 영광을 누려서
    감사의 의미로 몇 장 더 올립니다. 다녀오신 분들도 같이 추억 나누고 안가신 분들에게
    여행뽐뿌 한껏 넣을 수 있길 바라며 ㅋㅋ( 쿠바에 저만 당할 수 없으니까요 )

    올린 사진 개인적인 용도로 맘껏 쓰셔도 됩니다 
    ( 상업적인 용도는 물론 안되지만 상업적으로 쓰일 사진도 없었다고 한다)

    혹여 컴 바탕화면 용 고화질 원하는 분들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댓글에 메일주소 받으면 친목 친목 열매인가요?)

    트리니다드-11.jpg
    트리니다드-34.jpg
    트리니다드-36.jpg
    트리니다드-46.jpg
    트리니다드2-6.jpg
    아바나-15.jpg
    아바나-23.jpg
    아바나-144.jpg
    아바나-226.jpg
    아바나-244.jpg
    아바나-252.jpg



    --------------------------아래 잡설 절취선-------------------------

    아래는 쓸데 없는 얘기니 그냥 안보셔도 됩니다...






    저는 와이프와 함께 3년간 자전거 세계여행을 했습니다
    (모든 곳을 자전거를 타진 못했지만 자전거를 한 2만킬로 좀 못탄거 같네요.. )
    자주하시는 질문이 여행 경비 어찌 마련했냐 였는데..

    결혼할때 둘이 통장에 모은 돈 4천만원으로 집얻어서 살며 2년간 더 모아서
    총 6천만원 경비로 3년 여행했습니다. 돌아올때 통장에 남은 돈은 180만원..
    한국 들어온지 현재 5개월이 지났고 다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연봉은 전 직장의 반절 수준..)

    사실 경비는 더 아낄 수 도 있었지만 그랬다간 와이프의 멘탈이 하루에 몇번씩 뒤집어 질 수 있기에
    나름 쓸땐 쓰고 아낄땐 아끼면서 다녔습니다.

    저희가 길게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다녀온뒤에 주로 듣는 말중에 하나가

    "돈이 많았나보다. 여유자금이 있었나보네.." , "애가 없으니 할 수 있는거지" 가 TOP 2 입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저보다 돈 없는 사람 없으며 그래도 부모님 도움 받으며 결혼했더군요.
    애가 없으니 할 수 있다.. 물론 저희는 아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중에 아이를 2-3명씩 데리고
    여행하는 부모들도 많이 봤습니다 (한국인중에도 물론 많았구요)

    저는 아이는 없지만 홀어머니도 돌봐야하는 외아들이었고 운좋게 들어간 좋은 직장에서
    괜찮은 연봉과 복지를 가진 회사 생활을 7년 넘게 안정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살았다면 수도권에 내 집 한칸 마련도 결혼 5년차쯤 내 돈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말합니다. 손에 쥔 것이 많이 없으니 놓기 편했다 라고..
    저는 인생에서 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손에 쥐고 싶었는데 
    그게 괜찮은 연봉도.. 내 집도.. 괜찮은 차도 옷도 아니었던 것이죠.

    저는 어떤 인생이 맞다 아니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인생에는 이것이 맞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딸린 식구가 많아서 미래가 두려워서.. 맞습니다 
    우린 인생에서 많은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합니다.
    결국 우선 순위의 문제니까요.

    저는 길위로 나가는 것이 제 인생에서 최우선이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여행 그 자체가 목적이지 여행으로 또 이루려고 하는 
    거대한 무엇인가가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인생의 큰 목표의 일부를 이뤘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기에 일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행 자체가 목적이자 목표였기에 저는 그것을 이뤘다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여행의 목적이 뭐야?" 라고 묻는 질문이 참 어렵습니다.

    여행이 목적인데 여행으로 또 이루어야 하는 것이 있다니..
    어려운 인생이지요.

    저는 단순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껄껄유머의 꼬릿말입니다
    부부 자전거세계여행자 입니다
    15년 11월 23일 출발이구요
    블로그 놀러오세요~

    http://www.theready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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