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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80085
    작성자 : gab.s
    추천 : 19
    조회수 : 1058
    IP : 129.254.***.12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0/02/09 14:50:1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80085 모바일
    치마입고 x싸지 마세요..다들빵터지셨나요..전 울었습니다..
    하아=3 회사에서 네이트질 하는데 친구가 오유 링크를 날려주더군요 

    치마입고 x싸지 마세요 <-- 요거 한번 보라면서.. 웃겨죽는다고 깔깔대는데

    네이트온에서 대화하는데도 지금 그놈의 상황이 리얼하게 눈앞에 펼쳐지는듯한 느낌(?)

    일단 정독 들어갑니다..

    아..웃기지 않습니다 터지지 않습니다..20살때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밑장은 여기까지 깔고 본론으로 넘어가지요 

    ========================================================================================

    때는 20살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6년전 이야기 이지요..

    후우=3 글쓰기 전에 마음을 좀 잡구요..지금 머리속에 악몽이 다시 떠올라서 담배한대 피고왔어요

    저 레알 루저지만 어렸을적 꽃까진 아니지만 꼭(?)미남 계열 피라미드의 제일 아래 정도 됐었다..

    고 믿구 싶군요.. (죄송합니다..)

    일단 중요한건 그게 아닙니다.. 17살때 같이 학원을 다니고 같은 동네 사는 여자아이가 있는데요

    체대에 다니고 키는 약 170정도에 태권도3단 이지만 얼굴은 다르게 살짝 미인..스러운(?) 아이였는데요 


    3년간 엄청 저한테 대쉬를 해댔었죠..(저는 미쳤었습니다 그냥 친구들하고 놀러댕기구 축구 + 게임에 미쳐사느라 귀찮다고 느꼈는지 어렸는지 거절을..) 

    그래서 그냥 베스트 여자사람친구 정도로 지내고있었습니다 

    둘다 대학에 갔구요 서로 친구를 소개시켜주자 (술자리를 가장한 소개팅 비슷한거랄까요..)

    해서 서로 괜춘한 친구들을 데리구와서 저희 삼촌네 삼겹살집에 가서 소주를 한잔 걸치는데

    아 삼촌이 글쎄 계속 그냥 고기랑 소주를 갖다 퍼주시고.. 와서 괜히 술한번 따라주시고 따라주시고..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넷다 얼추 취해있었죠.. 그러더니 분위기가 좋아져서 2차를 가게 되었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친구여자놈이.. 이때 삼촌이 계속 부어주는 술 빼지않고 다 받아 먹어서 그런지 

    평소랑 다르게 좀 취했더라죠.. 술집에 갔는데 제 핸드폰을 뺏어가더니 비밀번호를 바꿔버리고

    풀어달랬더니 뽀뽀해주면 준다고 하질 않나..ㅡㅡ (그냥 너 가지라구 해버렸어요..그때도 여친이란거
    없는데 전화올데는 우리 엄마뿐..)

    그리고..그때 당시 제가 반지 시계 같은 악세사리를 좀 좋아했는데 반지가 두개가 셋트인 반지가 있었어요

    엄청 고가의 브랜드거였는데.. 그중에 하나를 빼가더니 지 손가락에 끼고는 안주덥디다..ㅡㅡ..

    제가 너무 아끼던거라 여자사람이고 뭐고 안보입니다.. 개지랄이 아주 지랄을 낳을정도로 발광을 해대고

    결국 힘으로 뺏을라는 찰라 
    여사람친구 + 내 친구 曰 : 술 깨고 받으면 되자나 여자한테 왜이래!!

    ....젠장..주위의 사람들 눈도 있고 해서 겨울에 근무 나가는데 깔깔이 안입고 나가는 뭐같은 기분을 

    떨쳐버리지는 못한채 술 자리를 이어갔지요..

    몇잔 더 먹다 보니 아주 떡이 되더이다.. 급기야 술 한잔 하다가 바로 바닥에 ...오바이트를..

    그거 아시나요... 쏴아~ 좌악~~~~~~~~~~~~~ 쏴아~~~ 좌악~~~~~~~~

    바닥에 샤워기 뿌리는 소리 아시죠? .. 그게 사람의 입에서 나올수 있는 소리라는것을 전 처음알았습니다..

    술이고 뭐고 소개팅이고 뭐고 자시고 뒷수습을 어찌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저도 울컥울컥 넘어 오기 시작하는데.. 냅다 화장실로 뛰어가서 저도 다 쏟아내버리고..

    술은 다 깨고.. 이제 뒷수습을 해야하는데..참... 답이 안나옵니다..바닥이 무슨 홍수난것도 아니고..

    있는데로 휴지 깔아버리고 사장님꼐 죄송하다고 하고 셋이서 그 여자사람 들쳐업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일단 나와서 정신좀 추스리는데.. 이 여자사람놈.. 제데로 걷지도 못합니다..

    대충 앉혀 놓고 나머지 셋은 집으로 가기로 쇼부를 칩니다.. 아.. 그런데..

    여자사람놈이랑 저는 같은동네 삽니다.. 나머지는 다른 동네구요.. 하필 왜 술을 우리동네에서 먹어가지구..

    제가 엎고가야하는 시츄에이션..ㅡㅡ

    꼴에 남자라고 집 가까우니 제가 업고 간다고 했지요.. 업어만 달라고.. 친구놈+여자사람친구뇬 

    둘이서 업어주고 같이(?) 택시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더이다..

    그렇게 저는 혼자 들쳐업고 여자사람놈 집으로 걸어갑니다.. 키 170에 말라보인다지만 운동한 여자애 

    들어보셨나요.. 죽습니다.. 역시 지방보다 근육이 무겁다더니.. 아.. 얼굴에 땀이 비오듯이 옵니다..

    괜히 혼자 업고간다해가지구..이게 뭔지.. 후회가 밀려옵니다.. 하필 이인간 왜 치마를 입어서 빤쭈보일까봐

    신경쓰여서 더 힘듭니다.. 10발짝가다 쉬고..가다 쉬고.. 

    가다보니.. 어깨에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들더군요 ? 처음엔 더워서 땀이 흐르나 싶었는데..

    어깨에서 팔로 주르륵 주르륵..아놔 ㅅㅂㄴㅇ... 업힌채로 오바이트를 줄줄 쏟아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경악하고.. 사람들 다 보는데 집어던질수도 없고 그냥 아오.. 

    머리속엔 오로지 ㅅㅂ ㅅㅂ ㅅㅂ ㅅㅂ....

    하필 조금더 가면 우리 집입니다.. 쪽팔립니다.. 일단 가야 하는겁니다.. 

    힘들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뜁니다.. 치마 뒤로 홀라당까지고 난리입니다..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사람들이 봐도 이제 나 쪽팔린거 하나도 커버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필 우리집은 3층입니다.. 주택입니다.. 엘레베이터의 자비같은거 없습니다..으허헝...

    젖먹던 힘까지 다해 집에 왔습니다.. 침대 더러워질까 여자사람은 일단 바닥에 놓습니다.. 

    옷입은채로 샤워를 합니다.. 아 살꺼같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깔끔합니다.. 

    기분좋게 나왔는데..아.. 저거..있었지.. 어떡해야하나.. 씻겨주기도 뭐하고 말이죠..

    수건에 물을 뭍혀서 일단 얼굴하고 머리카락(..아시죠..아실꺼라 믿고 묘사 안합니다..)

    닦아줍니다.. 나름 깔끔합니다.. 토 냄새는좀 나지만..옷도 대충 겉은 닦아줍니다.. 

    걔네집까지는 더이상 힘이딸려 못데꼬간다는 판단이 섭니다.. 침대에 재우고 전 딴데가서 자면 됩니다..

    사건이 마무리되어 담배한대를 핍니다.. 아쓔발!!!!

    침대에서 똥오줌 크리..어떻게 아냐구요..소리가 납니다 새날라가는소리가..똥싸면서 오줌은 당연히따라
    오고.......

    기운이 없습니다..그저 허탈하게 담배피며 지켜봅니다.. 담배 다 피고 한대 더 핍니다..

    생각을 합니다..치워야 하나 말아야하나.. 하..=3 치우기러 합니다..

    이불로 여자사람을 포장합니다.. (휴지로 바퀴벌레 잡듯이..)

    듭니다..힘이달려 처음에 실패합니다.. 듭니다.. 고대로 화장실로 ㄱㄱ..

    냅다 온도만 마추고 식기 세척하듯이.. 옷 벗기고 씻겨줍니다 대충..

    그상황되면 여자사람의 알몸을 보아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속으로 저 개진상.. 이말만 나옵니다..

    수건으로 대충 닦아주고 제 티중에 가장큰 2XL 션존 힙합티 입혀놉니다.. 다 가려집니다 상하체..

    이불 다 걷은 매트리스위에 던져놉니다..또 딴에 추울까바 잠바 두개 덮어줍니다..

    담배 물고 이불은 밟고 있고..여자사람옷은 세탁기행.. 좀 앉아서 쉬다보니 빨래가 다 되더군요..

    속옷 두장.. + 바지 + 티 ... 

    왠지 이상합니다.. 내일되면 이상한취급(?)을 받을꺼같은 생각이 듭니다.. 

    드라이어를 듭니다.. 속옷을 열심히 말립니다.. 10여분정도 쐬주니 다 말르더군요.. 

    옷까지는 차마 못하고.. 일단 다 말린걸 입혀줘야 하는데.. 죄진것도 아니고 완전 자원봉사를 했는데..

    좀 그렇더군요 팬티 쉽게 입힙니다 쭈욱..위에서 아래로 속옷.. 좀 어렵습니다.. 처음엔 팔도 안걸고 

    잠궜다..이거 아닌거 같아서 곰곰히 생각하다 팔끼고 다시 잠궈줍니다..

    또 볼케이노같은거 터질까바 불안합니다.. 담배 한대 또 핍니다.. 

    갑자기 생각납니다.. 내 반지!!! 널부러진 손에서 빼 옵니다.. 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깁니다.. 혼자서 미친놈처럼 킥킥댑니다.. 바닥에 널부려저 누웠습니다..

    아..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깨보니 11시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여자인간여전히 잡니다.. 볼케이노파편이 없나 살펴봅니다..다행이 없더군요..

    담배한대 핍니다.. 담배 냄새때문인지 부시럭거려선지 일어납니다.. 슬슬 상황파악을 합니다..

    일어나자 하는 첫마디가.. 나 어제 너랑 잤냐...?

    할말이 없습니다..

    진짜 오만정이 따덜어지고..이거 진짜 안겪어본사람 모릅니다..

    그러고 걔 집에 보내고 한 2년쌩깠던거 같아요..지금은 자주 술도 먹지만..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똥싼여자친구분 남친처럼..이거 진짜 쉽게 못잊습니다..

    악몽입니다 악몽.. 아직도 누가 옆에서 토하고 그러면 저도 따라서 토하게 된다는...ㅡㅜ 

    쓸떼없이 말이 길어졌군요..이걸 두시간이 넘게쓰다니..(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쓰다보니..)

    아무튼..참..5년도 더된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하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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