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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이고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18년 말 계획한 날에 관계 후 아이가 생겼고 임신 중에는 제가 겁이 나기도 해서 관계를 안했어요.
출산 후에는 와이프 몸조리, 육아로 정신이 없어서 안하고 지냈고 가끔 생각이 나긴 했지만
아이가 좀 커서 숨을 돌리게 되면 자연히 해결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결론말 말하면 작년에 한번 했는데 18년 말 이후로 섹스를 단 한번 했네요.
저는 성욕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아마 중학교 때 쯤부터 자위를 많이 했어요.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해서 섹스는 많이 못했는데
지금 와이프랑 5년 정도 연애하면서 주 1~2회는 했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몇년을 참고 살다가.....얼마 전에 문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30대,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이고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았는데.
말 꺼내기가 어려워서 한동안 고민하다가, 혼자만 생각해서는 아무 것도 달라질게 없을 것 같아서
와이프한테 말을 했어요.
일, 육아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대요. 조금 기다려 달라고.
이해는 하지만......서운하더라구요. 다른 것에는 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왜 나한테만은 소홀할까.
제가 삐졌어요. 알겠다고는 했는데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마음 다잡아 보려고 기분 풀었다가, 다시 주말 쯤 이야기 나누면 또 서운하고, 다투기도 하고.
몇 번이나 이게 반복되네요.
와이프는 제가 밖에서 찍접대는거를 싫어해요. 저는 좋아합니다.
변태라서 그런건지 약간의 스릴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재밌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람들 대놓고 보라고 그러는건 아니고 팔로 가슴 슬쩍 치거나 하는.....
며칠 전 차 안에서 신호대기 중에 와이프 다리를 치마 사이로 슥 만졌는데 웃으면서 왜 그래~ 이러더라구요.
한번 더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아예 치마를 잡고 봉쇄를 했는데,
순간 그동안 서운한 거랑 막 몰려오면서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서운한 표정을 보더니 와이프가 당황하더라구요.
장난한건데 왜 그러냐고.
그렇게 어색하게 집에 가고 있는데 와이프가 자긴 밖에서 그러는거 너무 싫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우리는 이런거에는 텐션이 참 다르다....했더니 그러게, 다른건 잘 맞는데 이건 그렇네 하고 대답하네요.
와이프도 성욕 강한 남편 만나서 힘들겠지만
저도...쉽지 않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연애 때부터 변태인거 오픈하는게 나았겠다 싶고.
저한테는 섹스도 그냥 사정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둘 사이를 더 끈끈하게 하고, 관계를 확인해주는 행위이면서
둘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인데, 와이프에겐 또 하나의 업무인가봐요.
마찬가지로 밖에서 찝적대는 것도 오로지 와이프랑만 할 수 있는 장난이었는데, 앞으로는 안그러겠다 말은 했지만
그 후로는 와이프한테 거리감이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 참 하루하루가 우울하네요.
다 쓰고 나니 별 내용도 없는데 글은 길어졌고, 참 두서가 없네요.
이딴 식의 글쓰기 참 싫어해서 평소 같으면 지워버렸을텐데
지금은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서 그냥 올리려고 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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