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뭔가 제가 지금까지 헛으로 살았던 흔적들을 지우고 새로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p> <p>27살에 대기업 계약직 만료로 퇴사하고 실업 급여와 저축했던 돈으로 1년 6개월 정도</p> <p>버티면서 유튜브나 웹툰, 인스타그램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살다가 하고 싶은 게 생겨서 1인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이 되었습니다.</p> <p>하지만 사업이라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물론 쉽게 보고 시작한 건 아니지만.. 중소기업 만큼은 벌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p> <p>..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발전이 없고 광고비만 달에 20~30만원 쓰고 월세만 헛으로 나가고 있네요.</p> <p>그래서 월세라도 벌자는 생각에 올해 1월부터 주 5일 알바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p> <p>그러던 와중 친구한테 빌려줬던 600만원을 친구가 날려 먹으면서 못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에 대한 스트레스와 30이라는 나이에 차도..집도..제대로 된 직장도 없는</p> <p>제 현실에 굉장한 현타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 될 것 같습니다.</p> <p> <br></p> <p>이번 주말에도 어디 한 발자국도 나가지도 않고 방에 쳐박혀 있으면서 웹툰, 유튜브만 보게 되네요.</p> <p>돈을 못 버니 친구들한테도 연락을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되더라구요.</p> <p> <br></p> <p>그래서 오늘 인스타그램도 사업에 필요한 계정을 제외하고 개인 계정은 지웠습니다.</p> <p>그리고 유튜브도 원래 사용하던 계정 삭제하려고 합니다.</p> <p> <br></p> <p>이런 것으로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지웠습니다..</p> <p> <br></p> <p>그리고 제일 좋지 않은 것은 가족한테 안 좋은 소리를 하게 됩니다.</p> <p>현재 아버지께서 좀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에서 지내고 어머니도 아버지 병간호 해주신다고 병원에서 지내고 계신지 5년 정도 되셨습니다.</p> <p>그래서 지금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형도 있지만 형과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은 결혼해서 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p> <p>그런데 어머니께서 가끔 집에 오셔서 좀 싫은 소리 들으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물론 어머니가 그냥 싫은 소리를 하시는 건 아니고</p> <p>제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30살 먹고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어머니 심정을 조금 이해하고 화를 내면</p> <p>안되는 건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화가 주체가 안되어서 저를 그렇게 싫어하냐,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냐, 내가 그렇게 못나서 남이랑</p> <p>매번 비교를 하냐며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물론 매번 화를 내고 나서 후회를 하곤 합니다.</p> <p>그리고 이렇게 한바탕하고 나면 부모님의 삶에서 내가 없어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p> <p>자살이나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조용히 사라지는 겁니다. 휴대폰 번호 바꾸고 그냥 조용히 잊혀지는 거죠.</p> <p> <br></p> <p>솔직히 제가 부모 입장이라도 필요하단 생각을 안 하실 것 같습니다.</p> <p>그럼 신경 안 써도 되니까요. 그리고 제 스스로가 잘 살게 된 것 같다고 생각되면 연락을 드리는 거죠.</p> <p>참..제가 적으면서도..말도 안되는 얘기이긴 한데 그만큼 멘탈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글도 엉망인 것 같네요. 그냥 이렇게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p> <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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