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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6382
    작성자 : 익명bm5rZ
    추천 : 0
    조회수 : 1814
    IP : bm5rZ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22/09/03 22:25:46
    http://todayhumor.com/?gomin_1796382 모바일
    33살 여자..엄마에게 흡연사실을 알릴까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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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자마자
    저희 가족은 타지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서울로 처음 오는 차 안에서
    엄마는 저에게 그랬어요.

    "너도 이제 성인이니까 이야기할게
    엄마 담배피워 너도 이제는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해!"

    라고 하시며,
    제 앞에서 처음으로
    담배피우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땐 아무렇지 않게
    " 아 정말?진짜 몰랐어.. "
    라고 데꾸하긴 했지만
    성인이 되었어도 그 때의 저는 크게 충격이긴 했어요
    제가 20살이 될 동안 제 앞에선 참으셨다는것도
    짠하고 대단하시기도 했구요.

    서론이 길었는데,
    저는 20대 중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흡연을 시작했고,
    엄마와 따로 살고부터 시작해서
    엄마는 제 흡연사실을 모르세요
    그러서 인지
    명절이나 휴가와 같은
    4박 5박을 가족과 함께 해야할 때
    흡연을 참는다라는게...정말 버거워요
    가족과 함께 있다가도 
    중간에 제가 통화하러간다하고 나가고
    잠시 뭐좀 사온다고 하고 나가고
    샤워도 하루에 3-4번을 해요..흡연하려구요
    연초를 피우는데, 무조건 전자담배로만 피우고요.

    그렇다 보니 언제부턴가
    부모님댁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명절과 휴가때도 1-2박 정도로 짧게있다가 오구요
    10여년간 부모님께 흡연사실을 숨겼는데
    그때의 엄마도 이런마음이었을까 싶기도 한데..
    내심
    엄마도 그때 어린 나에게  충격을 줬지만
    지금은 내가 엄마의 흡연이 아무렇지 않아하는것처럼,
    나도 엄마에게 이제는 솔직하게 말해볼까 싶은데요..

    평생 제가 흡연하는 모습을 보일순 없겠지만,
    알렸을때 많이 충격이실까요?
    참고로 저는
    부모님께 누구보다 극진하고 착한 딸이에요
    부모님말씀도 웬만하면 다 듣고,
    어릴때부터 사고한번 친적도 없어요
    부모님집이랑 최근에 엄마 차도 사드렸고
    하루에 대여섯번씩 안부연락드리구요
    그래서 더 걱정이네요..
    충격에 혹시 쓰러지시기라도.......?
    아니면,
    혼자사는 저의 건강이 너무 염려되진 않으실까..
    하는 그런 걱정이요
    동생은 저의 흡연사실을 알고,
    아버지는 워낙에 무신경해서 신경이 안쓰이고
    엄마에게만 밝히면 되거든요

    알려도 될까요?평생 숨길까요..?
    오유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장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론이 안나와서 여쭤봐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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