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린나이에 아이둘 데리고 이혼하고 지금까지 혼자살아왔습니다.</p> <p>40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해 가고 있는 나이입니다</p> <p>왜이렇게 외로울까요</p> <p>결혼을 일찍한탓인지 첫아이가 20살이네요</p> <p>요즘 새벽알바를 한다고 월,화는 집에 없습니다</p> <p>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이가 없는 그 시간이 좀 해방된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p> <p>혼자있는건 좋지만 또 혼자있어서 외롭습니다</p> <p>성격이 이상해지는거 같아요</p> <p>20대후반에 이혼을 하고 그 이후로는 친구들과 다 연락을 안합니다</p> <p>20대후반 그 당시 내 친구들은 다 결혼시기여서 다들 신혼이고 행복한데 </p> <p>이혼해서 애 둘 데리고 사는 저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싫었습니다</p> <p>그러다보니 지금은 단 한명도 연락하는 친구가 없네요</p> <p>그나마 큰 직장에 다녔을땐 직장동료들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작은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다보니</p> <p>사무실에도 저 혼자뿐이라 동료라곤 없네요</p> <p> </p> <p>이야기할사람이 필요한걸까요</p> <p>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p> <p>그냥 시시콜콜한 그런 이야기말고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p> <p>그래서 외로운걸까요</p> <p>요즘은 미친듯이 외로운탓일까 새벽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p> <p>큰 침대에 덩그러니 내 몸뚱이 하나 누워있는거 보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p> <p>이혼한지 벌써 십몇년이 훨씬 넘었는데</p> <p>요즘은 문득 나는 왜 내 가정을 지키지 못했을까</p> <p>나는 왜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해서 나 하나 지켜주는 남편하나 없는걸까</p> <p>이런생각이 드네요</p> <p> </p> <p>나를 외롭게 하는건 뭘까요</p> <p> </p> <p>나는 어떤모습으로 늙어가게 될까요</p> <p> </p> <p>나를 생각하면 비오는 처마밑에 쓸쓸히 앉아있는 노인이 생각납니다</p> <p> </p> <p>오늘새벽 유투브로 조용한 노래를 듣고있는데 가장 첫줄에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p> <p>"행복해지게 해주세요.. 여기있는사람들도 모두"</p> <p> </p> <p>저 댓글을 보고 새벽에 펑펑 울었네요..</p> <p>위로받는 느낌이랄까.. 나를 알아주는것같은 느낌.. 내가 이야기를 하지않았지만 내 마음을 알고있는것 같은 느낌때문에</p> <p>마음을 많이 위로받았습니다.</p> <p> </p> <p>우울한 이야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이야기와는 다르게 좋은하루되셨음 좋겠어요</p> <p> </p> <p>행복하게 해주세요.. 여기있는사람들도 모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