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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연상의 30대 남자랑 200일 정도 만났어요
평소에 화가나면 조절을 잘 못하는데 화가 날 때 마다 그럼 꺼져라 헤어지자 하면서 뛰쳐나가기를 반복했어요
이렇게 화내는게 이유가 항상 같은 상황이였는데
제가 서운해서 울면 저래요
200일 동안 밖에 나가서 데이트한게 정말 손에 꼽고 흔한 카페하나 제대로 못가보고,
나가면 언제들어가냐고 그러고 집에와서는 24시간 중에 16시간을 잠만자요.
제가 왜 잘못했다고 비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데, 항상 저렇게 막말하고 제가 빌고 다시만나면 3일 정도는 잘해주거든요
알게모르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그래, 이번에만 참으면 되겠지 싶어서 계속 제가 미안하다고 빌었던 것 같아요.
제 잘못은 없는데 말이에요. 본인도 인정하더라구요 너는 잘 못 없고 그냥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난다고.
그러다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제가 새벽에 울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아 씨ㅂ ...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벌떡 일어나서 안맞는다 헤어지자 이러길래 습관처럼 또 빌빌기면서 잡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심하게 욕하더라구요
ㅆㅂㄴ아 너만 봐도 싫다 너 보기만해도 소름이끼친다 뒤질래? 안꺼져? 이렇게요
새벽에 밖에서 무릎꿇고 빌고 하고서 겨우 집에 들어왔는데 저보고 짐싸래요 자기짐싸라고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니까 아 사이다나 사오라고 하더라구요
사이다 사왔더니 초코라떼 사오래요
초코라떼 사왔더니 따뜻한거 사와야지 ㅄ처럼 왜 이런걸 사오냐고 안먹는다고 꺼지라는거에요
그러면서 저를 방에 집어넣고 저를 보기만해도 숨이 막힌다고 나오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나섹파있으니까 걔 만날거라고
밖에만 나가면 소리를 지르며 욕하니까 민원들어올 것 같고 이 상황도 무섭고 해서 방에만 있었는데
저도 화장실을 가고 하려고 나가면 정말 벌레보듯이 보면서 욕을 계속하더라구요 제발 꺼지라고 너만보면 숨이막힌다고 숨이안쉬어진다고
집에 건조대도 부셔지고 방에서 우는데 안에서 ㅆㅂㅆㅂ 계속 욕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오빠가 잘 때 제가 짐을 싸서 현관에 두고 아침에 깨웠어요
짐싸놨다고.
근데 전 날에 열이나서 아팠거든요. 그래서 제가 약이랑 물 옆에다 두고 이거먹고 가자니까 좀 꺼지래요 제발 자기좀건드리지 말라는거에요.
전 날 까지는 저랑 결혼을 한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그랬는데 갑자기 한 순간에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제 차로 데려다주면서 차에서 헤어지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욕을 또 혼자서 중얼중얼 하면서 말 좀 걸지말래요 제발 좀 건드리지 말래요.
그래서 그냥 조용히 집에 내려주니까 갑자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욕 한건 미안하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내렸는데
카톡하더라구요 조심히들어라가로 그래서 대화창을 나갔어요
그러니까 두시간뒤에 전화와서 일상처럼 이야기를하더라구요. 자기 집도착했고 이제 뭘하거냐 친구만날거냐 이런거 묻고요
그러고 더이상 연락을 지속안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이야기 좀 하자고
그래서 말 하라니까 생각이 바뀐게 있녜요
무슨 말이냐니까 아 아니다 이러길래 할말있음하라니까 어제 그랬던 건 사과해야할것같대요.
그래서 제가 연락안하기로 했는데 왜 이러는거냐고 희망고문하는거냐고 내가 소름끼치게 싫다고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아 얘가 또 이러네 하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이런 경험도 처음이고 너무 충격받아서 눈물만나고,
대체 왜 이렇게 화를 내는건가요?
정말 다시는 연락안하기로 하고 끝냈는데
나중에 또 연락이 오는건 아니겠죠, 사내연애고 윗상사라 차단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
나중에 또 연락이 오면 제가 받아줄까봐 제 스스로가 너무 걱정되요.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전 날에는 결혼하자고 청혼하던 사람이 하루만에 이럴 수 있는건지도 무섭고.
저를 밀어서 부서진 건조대 볼 때 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요.
저랑 너무너무 헤어지고 싶대요, 꼴도보기싫다고... 소시오패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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