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무개념 커플을 만났는데 너무 분이 안풀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p> </p> <p>좁은 음식점이었는데 옆 테이블 간격이 반팔간격으로 굉장이 가까웠어요. 저의 모자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젊은 남녀커플이 땀을 흘리며 제 옆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런데 앉자마자 남성분이 벌떡 일어나더니 가게 커튼을 떼는거예요....여성분은 키득키득 웃고 있구요. 좀 이상한 사람이구나...속으로만 생각하고 앉아있는데 저희 음식이 나왔어요.</p> <p> </p> <p>저는 지적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평소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자주 노출시켜줘요. 앉아서 공부시키는 것보다 실생활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알려주는것이 아이에게 더 효과적이더라구요.</p> <p> </p> <p>그날도 소금이 있길래 제 아이에게 </p> <p>"소금은 기체일까?고체일까?액체일까?"</p> <p>물어봤어요. 그런데 옆에 커플이 키득키득 웃고 귓속말 하는거예요. 기분이 나빴지만 처음엔 참고 먹었어요.</p> <p> </p> <p>그리고나서 제가 콜라를 시켰더니 얼음잔 두개와 콜라를 주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콜라를 먹지않아 얼름잔에 물을 따라줬어요. 요즘 과학시간에 혼합물을 배우고 있어서 </p> <p>"얼음물은 혼합물일까?아닐까?"라고 물어봤어요. 당연히 아이가 개념을 알고 있어도 눈으로 보이는건 얼음과 물이기 때문에 혼합물이라 답해서 혼합물이 왜 아닌지 설명해주었어요. 그런데 옆 커플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오늘 하나 배웠네~"라며 비아냥 거리는거예요. 여기서 맞받아 쳐야하나 고민하다 무시하고 전 계속 밥을 먹었어요.</p> <p>그렇게 전 계속 대응하지 않는데 </p> <p>"아들 잘 키워서 나중에 잘키웠다는 소리 듣고 싶은가봐~"</p> <p>"뻔뻔하게 잘도 쳐먹네"</p> <p>그러는 거예요. 우선 아이가 있어서 언성을 높이고 싶지않아 아이 밥을 다 먹이고나서 마스크를 쓰고 옆 커플에게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p> <p>"저에게 왜 그러시는거예요?"</p> <p>그랬더니 무개념 커플이</p> <p>"뭐가요?"</p> <p>그러길래 제가</p> <p>"아시잖아요."</p> <p>그랬더니 </p> <p>"모르겠는데요~"</p> <p>하길래 제가</p> <p>"오늘 하나 배웠네~는 누구 들으라고 한 말인가요?"</p> <p>했더니 남성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를 쳐다보니 저를 째려보길래 제가 </p> <p>"여성분은 미안하지 않으신가봐요."</p> <p>그랬더니 저에게</p> <p>"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어쩌라구요!"</p> <p>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화가나 되받아 치고 싶었지만..아이가 우선 겁에질려있어 알았다고 하고 일어나는데 여성분이 제 뒷통수에대고</p> <p>"우리가 뭘 어쨌다고 저래!!!!"하길래 제가</p> <p>"제가 나가고 나서 얘기래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요."</p> <p>하고 집에 왔네요.</p> <p>정말 요즘 무개념...무개념.....얘기만 들었지...적반하장인 사람을 살면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제대로 경험했네요.</p> <p>아이만 아니라면 저도 똑같이 제대로 무개념 배틀했을텐데....제 성질 죽이고 참고 왔더니 계속 화가 나네요. 어쩌죠?</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