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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5538
    작성자 : 익명ZWlsZ
    추천 : 1
    조회수 : 1460
    IP : ZWlsZ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2/06/23 03:48:57
    http://todayhumor.com/?gomin_1795538 모바일
    직장이 원래 힘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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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직한 지 2달 됐습니다. 20대 중반이구요

     

    요즘 원인불명으로 계속 우울합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요.

    8명의 인원인데 저 빼고 다들 일 한지 좀 돼보여서 서로 친해 보이구

    마음과 멘탈이 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최대한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자 생각하고 사는 저는

    사장님과 사장님 바로 아래 계시는 분을 감당할 수 없어요

    사장님은 유쾌하고 쿨하지만 감정적이셔서 한마디를 하셔도 짜증을 섞어 말씀하십니다.

    다음부터 이거 챙겨~하면 될 말을 이걸 왜 안챙겨!!!! 하시고 눈도 찌푸리시는데

    전 이럴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 집니다.

     

    사장님 바로 아랫분도 사장님과 꽤 오래 일을 하셨는데

    제가 사회초년생이든 뭐든 봐 주는 것 하나 없으세요. 말 하실때 꽤 직설적이십니다.

    말에 칼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진짜..사회에 이제 처음 나와서 아는 게 없는데... 이러이러해서 생긴 상황은 당신이 감당하셔야해요. 이런 말씀을 하시고

    물론 비즈니스 관계에서 다정히 대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왜 전 이게 너무 힘들까요

    그냥 좀 좋게 말해줄 수 없는걸까요? 이러이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말 할수 있는걸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해주셨으면서 그 일을 안하면 왜 안했냐고 따지시고

    사장님과 아랫분이 무서운 저는 그냥 아무 말 안합니다 .. 죄송하다고만 하고요

     

    나머지 직원들도 이미 그들끼리 어울려서 오래 놀았고, 인사는 잘 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친하지도 않구

    그와중에 함께 어울려 노는 거 좋아해서 어디 놀러가자 하면 전 거부도 못하구

    제가 진짜 내향인이라 막 다가가지도 못하고..

     

    사장님이 그냥 할 수 있는 말 신경질적으로 하고...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여쭤보면 그럼 아니겠어?? 하시고

    이런걸 여러 번 겪으면 사장님께 뭐 물어보기도 겁이 나요 정말 싫어요

    그런데 또 쿨하긴 쿨해서 그때 지나가면 쿨하게 대해주시고 퇴근땐 잘가요!! 하는 것 보면

    날 싫어하시는건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모르는 걸 사장님 바로 아랫 분께 물어보면

    그 특유의 냉소적 태도... 칼같은 말...  이래서 사장님과 그 아랫 분과는 못어울리고 .. 다른 직원들은 가까이 살고 이미 그들끼리 오래 지냈기 때문에 끼기에 상당히 어색하고...

    일터에서 제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도 '사회생활 안해본 어린 애가 비즈니스 활동에서 자기 편이나 찾는 징징거리는 글'로 비춰질까 겁나는데

    정말 힘든걸 그럼 어떡할까요...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 왜 그렇게 혼나는 걸 두려워하는지 왜 조금이라고 말투와 태도가 냉소적이면 화가 나고 싫은지요 저도 제가 사회생활을 하기에 많이 여리다는거 스스로도 알아요

     

    점입가경으로 제 문제는 생각이 정말 많습니다. 궁예질이라고 하죠 저 사람의 태도는 그냥 저런 거일수도 있는데 전 거기에 제 생각을 더해서 저 분이 날 싫어하는걸까?.... 저번에 일을 잘 못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걸까...? 이런 생각이 왕왕 들고

    퇴근한 지금도 내일 출근하기가 싫어요

     

    돈이 많았다면 이렇게 풀로 출근해서 괴로울 일도 없을텐데

    전 우리 아버지가 하신 고생에 비해 1/3도 안하는데도 뭐가 이리 힘들까요. 전 왜 사람들의 말투와 태도에 이리도 예민할까요

     

    신경질적인 사장님 냉소적인 상사 이미 그들끼리 친한 직원들 그 사이에 어디도 못낀 저..

    이와중에도 사장님이 놀러가는 거 좋아해서 다 같이 놀러가는데 눈치껏 따라가야하는 저

     

    하 한숨만 가득 나오는 새벽이네요...

    그냥 그런갑다 하고 아무 생각 안하고 살고싶은데 저란 사람이 생각이 많게 태어난 것을 또 어떡해요

    관두면 반년도 못버티고 관둔다며 받을 비난 그리고 경력도 실력도 없는데 그래도 고용해준 사장님에 대한 죄송함 또 당장 갈 곳도 없는 막막함 이제 나이도 차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저금은 해야한다는 의무감

    그와중에 감정적인 사장님 날카로운 상사분 그리고 직원들과 못어울리는 저

    그나마 완전 제 스타일로 다정하시고 천사인 직원분은 파트셔서 일주일에 두번밖에 못보고 소통도 많이 못해요

     그냥 직장생활이 저만 이리 힘든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셔요 제발

    다들 각자 힘듦이 크다고 그냥 묵묵히 참고 속으로 욕이나 씨부리면서 다니는거라고요

     

    신경질적인 사장님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래도 감정 담아두지 않으시니까요

    제가 초년생인걸 고려하지도 않고 봐주지 않는 바로바로 직설적으로 쏘는 상사님도 그럴 수 있는거겠죠? 비즈니스 사이고 일 못하는 신참이 답답하니까요

    그냥 그럴 수 있다 더한 곳도 많다 스스로 합리화하고 넘기고싶어요 저는

    고작 두달밖에 안됐는데 이리 힘든것도 정상이겠죠

     

    또 마음에는 수많은 생각과 걱정을 한가득 쌓고 내일 출근하러 가야합니다 저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06/23 09:37:31  39.115.***.132  overflow:  48843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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