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취직한 지 2달 됐습니다. 20대 중반이구요</p> <p> </p> <p>요즘 원인불명으로 계속 우울합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요.</p> <p>8명의 인원인데 저 빼고 다들 일 한지 좀 돼보여서 서로 친해 보이구</p> <p>마음과 멘탈이 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때 최대한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자 생각하고 사는 저는</p> <p>사장님과 사장님 바로 아래 계시는 분을 감당할 수 없어요</p> <p>사장님은 유쾌하고 쿨하지만 감정적이셔서 한마디를 하셔도 짜증을 섞어 말씀하십니다.</p> <p>다음부터 이거 챙겨~하면 될 말을 이걸 왜 안챙겨!!!! 하시고 눈도 찌푸리시는데</p> <p>전 이럴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 집니다.</p> <p> </p> <p>사장님 바로 아랫분도 사장님과 꽤 오래 일을 하셨는데</p> <p>제가 사회초년생이든 뭐든 봐 주는 것 하나 없으세요. 말 하실때 꽤 직설적이십니다.</p> <p>말에 칼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진짜..사회에 이제 처음 나와서 아는 게 없는데... 이러이러해서 생긴 상황은 당신이 감당하셔야해요. 이런 말씀을 하시고</p> <p>물론 비즈니스 관계에서 다정히 대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왜 전 이게 너무 힘들까요</p> <p>그냥 좀 좋게 말해줄 수 없는걸까요? 이러이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좋아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말 할수 있는걸</p> <p> </p> <p>인수인계도 제대로 안해주셨으면서 그 일을 안하면 왜 안했냐고 따지시고</p> <p>사장님과 아랫분이 무서운 저는 그냥 아무 말 안합니다 .. 죄송하다고만 하고요</p> <p> </p> <p>나머지 직원들도 이미 그들끼리 어울려서 오래 놀았고, 인사는 잘 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친하지도 않구</p> <p>그와중에 함께 어울려 노는 거 좋아해서 어디 놀러가자 하면 전 거부도 못하구</p> <p>제가 진짜 내향인이라 막 다가가지도 못하고.. </p> <p> </p> <p>사장님이 그냥 할 수 있는 말 신경질적으로 하고...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여쭤보면 그럼 아니겠어?? 하시고</p> <p>이런걸 여러 번 겪으면 사장님께 뭐 물어보기도 겁이 나요 정말 싫어요</p> <p>그런데 또 쿨하긴 쿨해서 그때 지나가면 쿨하게 대해주시고 퇴근땐 잘가요!! 하는 것 보면 </p> <p>날 싫어하시는건 아니구나 싶으면서도</p> <p> </p> <p>모르는 걸 사장님 바로 아랫 분께 물어보면</p> <p>그 특유의 냉소적 태도... 칼같은 말... 이래서 사장님과 그 아랫 분과는 못어울리고 .. 다른 직원들은 가까이 살고 이미 그들끼리 오래 지냈기 때문에 끼기에 상당히 어색하고... </p> <p>일터에서 제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p> <p> </p> <p>이 글도 '사회생활 안해본 어린 애가 비즈니스 활동에서 자기 편이나 찾는 징징거리는 글'로 비춰질까 겁나는데</p> <p>정말 힘든걸 그럼 어떡할까요...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 왜 그렇게 혼나는 걸 두려워하는지 왜 조금이라고 말투와 태도가 냉소적이면 화가 나고 싫은지요 저도 제가 사회생활을 하기에 많이 여리다는거 스스로도 알아요</p> <p> </p> <p>점입가경으로 제 문제는 생각이 정말 많습니다. 궁예질이라고 하죠 저 사람의 태도는 그냥 저런 거일수도 있는데 전 거기에 제 생각을 더해서 저 분이 날 싫어하는걸까?.... 저번에 일을 잘 못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걸까...? 이런 생각이 왕왕 들고</p> <p>퇴근한 지금도 내일 출근하기가 싫어요</p> <p> </p> <p>돈이 많았다면 이렇게 풀로 출근해서 괴로울 일도 없을텐데</p> <p>전 우리 아버지가 하신 고생에 비해 1/3도 안하는데도 뭐가 이리 힘들까요. 전 왜 사람들의 말투와 태도에 이리도 예민할까요</p> <p> </p> <p>신경질적인 사장님 냉소적인 상사 이미 그들끼리 친한 직원들 그 사이에 어디도 못낀 저.. </p> <p>이와중에도 사장님이 놀러가는 거 좋아해서 다 같이 놀러가는데 눈치껏 따라가야하는 저</p> <p> </p> <p>하 한숨만 가득 나오는 새벽이네요... </p> <p>그냥 그런갑다 하고 아무 생각 안하고 살고싶은데 저란 사람이 생각이 많게 태어난 것을 또 어떡해요</p> <p>관두면 반년도 못버티고 관둔다며 받을 비난 그리고 경력도 실력도 없는데 그래도 고용해준 사장님에 대한 죄송함 또 당장 갈 곳도 없는 막막함 이제 나이도 차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저금은 해야한다는 의무감 </p> <p>그와중에 감정적인 사장님 날카로운 상사분 그리고 직원들과 못어울리는 저</p> <p>그나마 완전 제 스타일로 다정하시고 천사인 직원분은 파트셔서 일주일에 두번밖에 못보고 소통도 많이 못해요</p> <p> 그냥 직장생활이 저만 이리 힘든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셔요 제발</p> <p>다들 각자 힘듦이 크다고 그냥 묵묵히 참고 속으로 욕이나 씨부리면서 다니는거라고요</p> <p> </p> <p>신경질적인 사장님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래도 감정 담아두지 않으시니까요 </p> <p>제가 초년생인걸 고려하지도 않고 봐주지 않는 바로바로 직설적으로 쏘는 상사님도 그럴 수 있는거겠죠? 비즈니스 사이고 일 못하는 신참이 답답하니까요 </p> <p>그냥 그럴 수 있다 더한 곳도 많다 스스로 합리화하고 넘기고싶어요 저는</p> <p>고작 두달밖에 안됐는데 이리 힘든것도 정상이겠죠</p> <p> </p> <p>또 마음에는 수많은 생각과 걱정을 한가득 쌓고 내일 출근하러 가야합니다 저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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