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무교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절실한 기독교인입니다.</p> <p>저희는 이제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황이라 더 진지하게 현재의 문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p> <p><br></p> <p>여자친구와 초반부터 이미 종교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을 이야기를 하고 만난 상황이기에</p> <p>어느정도 종교에 대한 문제없이 제가 좀 맞춰주면서 만나고 있긴 했습니다.</p> <p><br></p> <p>얼마전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나 봅니다</p> <p>저에게 직접적으로 말해준건 아니지만,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언니와 함께 만났던 날에 </p> <p>싸운 주제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언니한테 말하는걸 들은겁니다.</p> <p>그 친구들이 "종교없는 남자친구를 왜 만나냐"는 말을 중간에 껴서 했다고 들었습니다.</p> <p><br></p> <p>전 그 말에 좀 의아해 하며 여자친구는 그 말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물었더니</p> <p>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 말에 공감하는거냐고 물었습니다.</p> <p>아니라고는 말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다른 마음이 있는거 같았어요.</p> <p><br></p> <p>뭐 계속 그렇게 물어보다보니 역시나 뭐가 있었는지... 저에게 하는 말은</p> <p>그동안은 하나님의 허락없이 자기가 행복해서 저를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했지만</p> <p>저는 모르는 기독교인들의 그런게 있답니다.</p> <p>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이제 허락을 받고 같이 살겠다는걸 의미하는건데</p> <p>지금 자기가 종교없는 저와 함께하고 생각하는 일들을 자기도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p> <p><br></p> <p>뭐.. 주변에 어디 교회에 가서 목사의 말을 들었다던지 친구에게서 무슨말을 들어서</p> <p>또 생각이 그렇게 든거같은데..그동안 결혼하자 사랑한다 표현했던 자기 신념을 어떻게</p> <p>주변에 말에따라서 이렇게 한순간에 교리라는 말로 무색하게 만드는지 충격적이 들었어요</p> <p><br></p> <p>제가 생각할 시간좀 갖자고 하니 울면서 자기는 그런답을 본인이 찾고싶고</p> <p>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하고싶고 결혼까지 하고싶다고</p> <p>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글을 쓰면서도 무슨 말을 들은건지도 햇갈려요</p> <p>무교인 저와 이렇게 지내는게 문제있다고 생각했으면서 저와 결혼은 하고싶으니 답을 찾을 시간을 달라는건...</p> <p><br></p> <p>그간 종교문제로 문제가 있었던 적도 없었고 저도 생전 가보지도 않고 믿음도 안생기는</p> <p>교회따라 나가고 최대한 여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p> <p>근데 이번일은 그동안 제가 믿고있던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에 금이 생긴거 같아요</p> <p>저와의 관계보다 하나님과 교회의 말이 곧 법이고 추후 또 이런 종교적인 말을 들으면</p> <p>흔들릴게 보이니까요.</p> <p><br></p> <p>생각정리좀 하려고 적었더니 뒤죽박죽이네요..</p> <p>결론적으로는 저는 여자친구와 관계의 정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p> <p>오래 만나기는 했지만 결국 미래까지 그려보기엔 이 장벽이 크게 느껴지네요</p> <p>저도 믿음이 생기는 사람은 아닌거 같구요</p> <p>다들 이겨내기 어려운 문제로 보실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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