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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어머니에요.
어머니의 성격은
몇십년전 속상했던일들 과거의 사건, 일화등을 마음에 담아뒀다가 주기적으로 얘기하며 짜증내고 화내시고
아버지와 사이가 살갑지 못해 정서적으로 딸 한테 거의 의지하고
고향친구외에 지금 거주지에서 친구가 한명도 없이 딸을 친구처럼 지내며 외로운 세월을 보내셨고
본인 기준에 주로 가족들이 기분, 성격, 생활패턴을 맞추길 바라는 분이세요.
자식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인것도 맞아요.
부모님은 주말부부로 오랫동안 생활중이셨고, 남동생 한명은 있지만 타지에서 근무해서 몇달에 한번씩 얼굴 비치는 정도구요.
그래서 저랑 어머니 둘이 지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어머니에게 독립하기전까지 가족과 가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독립한지 1년정도 되었고, 어머니댁과의 거리는 15분정도입니다.
작년부터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중인데, 어머니가 처음 연애한다는 사실을 아셨을때
이것저것 캐물으시더니 제가 혼자사는 집에 남친이 왔다간적 있는지, 호구조사 등 캐물으셨고, 저는 순진하게 연애초 한번 온적있다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남친스펙 마음에 안든다, 연애간섭, 지나친 걱정(임신등), 술드시고 밤에 잔소리 전화, 낮에 몰래 집에 오셔서 남친 흔적찾기 등을 하셔서 저도 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사귄지 얼마안되었을때 기념일겸 여행을 갔고, 이 사실을 아시고 부모허락없이 여행을 갔다고 다시는 안볼거처럼 욕을 하고 가셨어요.
그 이후에 어머니는 화병이 생기셔서 병원에 오래 다니셨고, 화가 어느정도 풀릴때까지 주기적으로 술드시면 제게 감정을 쏟아내셨고,
시간이 지나니 본인 마음에서 저를 조금 놓았다고 제 생활 잘하며 잘 지내라고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한두달동안 저도 어머니한테 더 잘하고 시간도 많이 보내려고 하고 남친과도 잘 만나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이제 홧병이 조금 나아지셔서 많이 좋아지셨는데 문제는 제가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는지 어머니께 처음 욕을 들은후부터
밤에 악몽꾸는 날이 많았고, 불안증세가 있어서 깊은 숙면을 계속 못했어요. 밤에 작은소리에도 민감해지고, 집에 없는날이면 늘 불안했어요.
출근할때면 집안을 항상 깔끔하게 머리카락 하나 떨어진거 없을정도로 아침마다 청소하고 그랬어요.
그러던중 남친집과 제 집을 왕래하며 지내던 생활을 하다가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저 혼자사는집에 홈캠을 설치했어요.
용도는 낮에 어머니가 몰래 저희집에 오실수도 있어서 확인용이었어요. 캠설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저희집에 낮에 오셨고
제 서랍, 침구 다 들춰보시고, 바닥도 꼼꼼히 보시는 장면이 찍혔는데 솔직히 이때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마치 흔적을 찾아다니시는듯했어요.
그 이후로도 출근할때면 캠을 켜두고 있었고 몇일전 홈캠을 어머니께 들키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저희집에 방문해서 콘센트를 뽑으시다가 발견하셨더라구요. 동작감시센서가 있어서 저는 회사에서 이 사실을 알았고, 퇴근후 어머니댁에 평소처럼 들려서 저녁을 먹었고,
홈캠을 왜 설치했냐 물으시길래 혼자사니 걱정되고, 누가 들어온 흔적이 있는것 같아 설치했다라고만 말씀드리고 넘어가나했는데,
잠시후 본인때문에 설치한거 같다고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면서 또 감정 쏟아내며 퍼부으시고 이렇게 자꾸 실망시키면
나중에 어머니인지 남친인지 둘중에 하나 선택하게 할수도 있다고까지 애기하셨어요.
끝까지 저는 아니라고 보안용으로 설치한거라고 우기고 있는데, 눈치 빠르고 호락호락하신분이 아니라 아마 거짓말인걸 아실거 같아요.
물론 어머니가 기분나빠하시고 불쾌하신거 이해해요.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그렇지만 한번쯤이면 왜 이렇게까지 홈캠을 설치했을까 생각해주셨으면 좋겟는데 그런생각은 못하실분이라는걸 너무도 잘알기 때문에
답답합니다. 겨우 회복해놓은 관계를 제가 다시 망친거 같아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하도 마음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을 써보았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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