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저는... 개 키우는 걸 반대했습니다
제 친구가 포포라는 개를 키웠어요
마티즈였고 10년 넘게 키웠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걔네 집을 가면 포포는 언제나 저를 향해 그르렁 짖곤 했습니다
그 친구가 포포가 죽던날을 얘기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무뚝뚝하던 자기 아버지도 출근하시면서
"포포, 아빠 올 때까지 잘 있어야 해."
하고 출근하셔서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개를 떠나보내면서 다시는 개를 안키운다고 다짐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처음 동생이 개를 데리고 왔을 때, 저는 개 키우는 걸 반대했습니다
저는 평생 외조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습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저희 남매를 거둬주시고 키워주신 분은 외조부모님이십니다
외할아버지가 중풍과 암으로 목 아래로 마비되신채
6개월을 암병동에서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돈이 없던 저희 집은 할머니가 낮 12시간 제가 밤 12시간씩 간호하면서 지냈어요
저는 솔직히 간호 하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그 상황이 너무 싫었거든요
암병동에서 할아버지가 서서히 죽어가시는 게 너무 끔찍했습니다
학교 갔다가 알바 갔다가 암병동에서 뜬눈으로 밤 새고 다시 학교가야하는 제 상황도 짜증났구요
6인실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이제 손 쓸 도리가 없어
그냥 요양병동으로 옮기는 시점에
다 다른사람이더라구요
처음 할아버지가 입원했을 때 계시던 분들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그냥... 저희 집 개랑 할머니랑 같이 늙어가는게 보입니다
저는 이별할 준비가 정말 하나도 안 됐는데
자꾸 이별이 밀물처럼 들이닥치는 거 같습니다
할아버지 모습이 자꾸 겹쳐요
그저 받아들이자 이렇게 맘을 먹고 싶은데
가끔 이런 새벽이면 나쁜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이 듭니다
이별이란 건 늘 새로운 거 같습니다
늘 새롭게 힘드네요
아직 찾아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눈물 날 거 같아서 그냥 글로 적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 ||||||||||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 ||||||||||
1795503 | 병원 퇴원 시킬려는 남편 못하게 할수 있을까요? [2] | 익명YmJgY | 22/06/21 13:31 | 914 | 0 | |||||
1795502 | 서울 처음가는데요 [12] | 익명ZmFla | 22/06/21 12:08 | 901 | 1 | |||||
1795501 | 결혼20년차 [3] | 익명aGpwa | 22/06/21 11:45 | 1080 | 0 | |||||
1795500 | 오래만난 사람이랑 결혼 문제로 헤어졌어요 [13] | 익명bm5qa | 22/06/21 09:46 | 1499 | 10 | |||||
1795499 | 싫은 이성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6] | 익명ZmZkZ | 22/06/21 07:28 | 1125 | 1 | |||||
1795498 | 암에 걸린 남자친구와 결혼 [8] | 익명bm5qY | 22/06/21 01:04 | 2391 | 1 | |||||
1795497 | 아내에게서 1달 사이에 이상한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13] | 익명ampyc | 22/06/20 21:47 | 2116 | 5 | |||||
1795492 | 빼빼로 깊티 나눔 [2] | 압생두 | 22/06/20 13:44 | 742 | 6 | |||||
1795491 | 회사에서 개쪽당했습니다.... [4] | 익명aGhjZ | 22/06/20 13:37 | 1693 | 4 | |||||
1795490 | 이직관련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2] | 익명cXFqZ | 22/06/20 13:09 | 534 | 1 | |||||
1795488 | 이거 어디에 물어봐야되죠?...고민이니까 고민게시판에... | 익명aGFna | 22/06/20 11:21 | 562 | 0 | |||||
1795487 | 치료중인데요 [3] | 익명Y2NjY | 22/06/20 07:36 | 735 | 0 | |||||
1795486 | 제가 꼰대?인걸까요 [13] | 익명amZsa | 22/06/19 21:52 | 1189 | 2 | |||||
1795483 | 남자집안이 사업3번 실패했으면 [9] | 서큐버스。 | 22/06/19 17:44 | 1602 | 0 | |||||
1795482 | 술/주사 고민 [14] | 익명Y2NkZ | 22/06/19 17:16 | 1093 | 0 | |||||
1795481 | 19) 여성분들께 질문 [10] | 익명Z2dlY | 22/06/19 15:25 | 2902 | 2 | |||||
1795479 |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 [8] | 익명ZmVpZ | 22/06/19 12:59 | 932 | 4 | |||||
1795478 | 그냥 힘들어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5] | 익명aGhtc | 22/06/19 07:23 | 794 | 0 | |||||
1795477 | 도움!! 재미있게 본 건데 찾고 있어요 [10] | 익명Y2VkY | 22/06/19 00:40 | 985 | 0 | |||||
1795475 | 올해 43! [3] | 익명ZGRmZ | 22/06/18 21:35 | 1069 | 0 | |||||
1795474 | 다들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련하지는 않네요. [7] | 익명bGxna | 22/06/18 16:27 | 814 | 1 | |||||
1795472 | 인생 망한거같은 30살 알바뛸까요 공부할까요? [9] | 익명Y2JhZ | 22/06/18 06:47 | 1467 | 0 | |||||
1795469 | 24살 동생 남친이 너무 싫어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17] | 凹 | 22/06/17 23:45 | 1868 | 4 | |||||
1795467 | 위장전입 및 무단토지사용 [1] | 파랑방울 | 22/06/17 17:20 | 871 | 1 | |||||
1795466 | 제가 업무적으로 적극적이지 못한걸까요? [3] | 익명cnJrZ | 22/06/17 16:29 | 875 | 0 | |||||
1795465 | 그냥 어디 얘기할 곳 없어서 쓰는 글 [15] | 익명bW1ma | 22/06/17 15:55 | 1069 | 1 | |||||
1795463 | 여러분은 도배사라는 직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 | 파이투 | 22/06/17 14:48 | 1362 | 0 | |||||
1795462 | 정직원에게 계약직을 권하는 사장님 [15] | 익명a2Ztb | 22/06/17 13:49 | 1831 | 6 | |||||
1795456 | 아버지 운전관련해서 너무 스트레스가 큽니다 [5] | 익명Z2dlY | 22/06/16 21:45 | 1042 | 0 | |||||
1795454 | 친구가 예전부터 나에게하고싶은 말을 돌려말하는데 [5] | 익명amJqc | 22/06/16 17:49 | 1010 | 0 | |||||
|
||||||||||
[◀이전10개]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