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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40살이 다되어 갑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절망감이 듭니다.
그냥 오늘 하루도 그냥 기대도 안되고 재미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릴때 생각해보면 게임에 미쳐있을땐 눈뜨면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신나고 열정적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무언가 열정도 없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뭔가 절망감이 들어요.
뭔가 나는 이렇게 살길 원치 않는데 이렇게 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제가 실패한 인생을 산건 아니에요..
서울에 집도 있고, 비싼 외제차도 있고, 사회적으로 볼때는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은 살았습니다.
근데, 지금 제 삶이 저는 절망적이라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어릴때는 그냥 아직 더 나은 미래가 나를 기다린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지 뭔가 이런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40살이 다되어가니까 여러가지 생각들이 더 나은 미래가 있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것 같아요.
더 돈을 크게 벌어서 성공하더라도, 이제는 뭔가 그 돈도 크게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어릴때 만났을때만큼 이쁜 여자친구를 못사귀게 되니까 또 더 나은 미래가 없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지금 삶에 만족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진 않아요..
너무 욕심이 많고 높은 꿈을 갖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친구 말대로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맞는 말인거 알아요.
지금 모아둔 돈으로 일 안해도 조금 아끼고 살면 일 안해도 평생 살 수는 있어요.
근데 그게 잘 안돼요.. 나이가 드니까 더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들고, 더 조급함이 생기는것 같아요.
말로는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지만, 제 인생에 많은 부분들이 하향세를 그리는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매일 매일 일어날 때 절망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번에 바뀌기 힘들겠지만, 어떻게 해야 조금씩 바꿔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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