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올해부터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p> <p>딱히 무슨이유가 있다기보단 그냥 우울한 감정들이 마구 밀려들어서 제가 제 감정을 어떻게 할수가</p> <p>없었어요..</p> <p>갑자기 화도 났구요..갑자기 이유없이 슬퍼지기도 했구요..</p> <p>올해 43살이 된 저는 큰 아이가 이번에 20살이 되었는데 그러면서 저에게도 갱년기 비스므리한게 온거라 생각했어요</p> <p>아이들을 혼자키워왔고 오랜시간 옆에 있어준 남자친구도 있지만 남자친구는 장거리라 항상 곁에 있기는 힘들어요.,</p> <p>아이들을 열심히 케어하는건 아니지만</p> <p>그렇다고 직장을 빡시게 다니는것도 아니지만</p> <p>항상 뭔가에 쫒기듯 나만의 시간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어요</p> <p>나만의 시간을 갖으려 백패킹도 준비하고 있었는데...</p> <p> </p> <p>사고가 나버렸어요..</p> <p>넘어지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어요..</p> <p>앞니 2개가 빠지고 입안쪽과 인중이 뚫려버려서 크게 찢어졌구요..</p> <p>눈과 눈사이 콧등에 크게 ㄱ자로 찢어졌어요</p> <p>그렇게 응급실에서 봉합을 하고 며칠뒤 외래진료를 보러갔더니</p> <p>염증때문에 재수술을 해야한다네요..</p> <p>입원하고 입안쪽 봉합을 재수술한다길래 그런줄알았더니 수술실들어갔더니 얼굴에 있는</p> <p>모든실밥을 다 풀고 다시 봉합했습니다..</p> <p>얼굴에 맞는 주사는 정말 끔직한 고통이더라구요..</p> <p>여튼 3일 입원하고 실밥을 풀지않은채로 오늘 집에돌아왔습니다.</p> <p>얼굴만보고있어도 눈물이 나요..</p> <p>흉터치료는 어떻게 해야될지...</p> <p>또 앞니는 어떻게해야될지...</p> <p>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미치겠는데...</p> <p> </p> <p>며칠전에 건강검진받은게 날라왔네요...</p> <p> </p> <p>우측 부신 선종....................</p> <p> </p> <p>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p> <p>누가 자꾸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걸까요.............</p> <p>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데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걸까요.........</p> <p>실밥 뽑는 생각만해도 혈압이 150~160까지 치솟을정도로 지금 너무 무섭습니다.</p> <p> </p> <p>저는 이제 나에게 시간을 좀 주고싶었을뿐인데 한번도 사용해보지못한 백패킹장비들이 베란다에 가득입니다.</p> <p>제가 그런사치를 부려서일까요...</p> <p>한꺼번에 닥친일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p> <p>인중만 찢어지든가 왜 입안까지 찢어지고...</p> <p>입안하고 인중찢어졌으면 말지 왜 미간까지 찢어지고...</p> <p>그럼 그냥 찢어지든가 왜 이빨은 빠지고.......</p> <p>퇴원하고 집에와서 좀 안정되나 싶었더니 부신에 무슨 혹이 있다네......</p> <p>계속 눈물만 납니다...</p> <p> </p> <p>수술실들어가기전에 기도했습니다</p> <p>제가 견딜수있는 용기를 달라고...</p> <p>그 용기를 시험해보시는걸까요?</p> <p>저는 너무 무섭습니다</p> <p> </p> <p>너무 힘들어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