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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빠없이 키워서 어디가서 부모없이 컸다는 소리 안듣게 하려고 정말 신경쓰면서 키웠어요
아이도 저 얘기에 별다른 말대꾸를 하거나 제 말을 거스르거나 하는 행동은 거의 안하면서 커줬구요
근데 20살이 딱 되니...
음... 뭐랄까
저한테서 떨어져 나가는 느낌입니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기보다는 뭔가 나에게서 억지로 떨어지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나는 다컸다!! 어른이다!! 내가 혼자 알아서 할수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게 좀 강하게 드네요
당연히 그런생각도 좋지만 그런생각이 아이를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오늘은 대학입학후 동아리 첫 회식이라고 5시쯤 집에서 나갔습니다.
아이가 나가면 제가 연락을 자주하거나 빨리 들어오라고 다그치거나 그러진 않지만 들어올시간쯤 되면 출발할때 문자하라는
정도의 연락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벌써 12시가 넘은상황.. 출발했냐고 문자를 보내니 새벽에 들어올것 같다고 하네요..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렇게 늦을거면 미리 연락을 하고 허락이라기보단 여튼 엄마인 저에게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뭐라고 잔소리를 했더니 엄마 걱정할까봐 술안취해서 들어가려고 술도 많이 안마시고 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
서운하답니다...
20살 성인이긴해도 고등학교 졸업한지 얼마나 됐다고...
제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아이의 늦은귀가가 잘못인건지...
아님 아이가 이렇게 늦은경우는 처음인데 저한테 한마디 말도 안해줬다는게 문제인건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가장 질문드리고 싶은건...
제가 이 경우에 아이를 혼내는게 맞는걸까요?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성인이라고 보기에도 아직은 아닌듯하고...
아이면 맘껏 혼내고 하겠지만 이제 다 큰 아이를 혼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맘대로 행동하게 놔두는것도 아닌것같고...
학생때는 공부만 잘할수있게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성인이되니 엄마인 제가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떠신가요?
자녀분들 입장에서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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