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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학사는 문과 나왔는데 원래 체육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집안에서 반대를 너무 하셔서 학사는 일반과를 가고 석사를 체육학으로 가는걸로 쇼부 봐서 현재 체육학 석사 과정 하고 있음
학사 졸업후 집안 사정이 잠시 주춤해서 바로 대학원 진학 못하고 아무 회사나 받아주는데 들어가서 일하면서 퇴근후 운동하다보니 30줄 가까운 나이에 좀 늦게 대학원 왔음
대학원을 체육으로 온것도 체육쪽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어렸을때부터 운동선수는 못하더라도 체육관련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했음 원래는 그냥 트레이너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운동하면서 퍼블릭 트레이너들의 현실과 상태가 영 삐리하다는것을 봐왔고 유럽에서 스포츠과학으로 유학해서 스포츠과학 석사학위까지 받았고 유럽 보디빌딩 대회도 입상한 경력이 있는 트레이너분(얼굴이 남자가 봐도 못생겼다 싶을정도긴함)이 피팅모델 출신의 자칭 패근남 멸치에게 pt수입에서 밀리는거 보고 이쪽은 운동지식과 운동실력보다 잘생겨야만 비전이 있다는것을 깨닳은뒤 다른 체육관련 일을 해보기로 했음
이분처럼 재활트레이너쪽을 생각했고 카이로프랙틱이나 스포츠마사지도 배워서 접목해보고싶은 생각이 컸지만 스포츠+재활 형식의 파트는 현재 물리치료사들한태 밀려나는 형국이고 한국에서 법적으로 의사, 한의사, 물치사 면허없는 사람이 카이로프랙틱이나 스포츠마사지를 한다면 잡혀간다는 현실에 한번 더 좌절했음
학교에 와보니 많은 체육학도들이 물치과로 편입하거나 신입학 하는 경우가 많은걸 보면 체육계가 동종분야에서 물치사들한태 밥그릇을 뺐기는 형국인걸 보니 그 동안 내가 꿈꿔왔던 체대의 현실과 비전을 보니 큰 현타를 맞이했음
이제와서 다시 물치과를 가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물치과는 30대 40대에 신입학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들으니 살짝 흔들리기도 함
진짜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 너무 고민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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