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살 연상이었던 전 여자친구</p> <p>주변의 반대에도 7년을 넘게 사귀게 됐어요</p> <p> </p> <p>저의 20대, 그사람의 30대를 온전히 바쳤는데</p> <p>이렇게 끝나버린게 정말로 고통스러워요</p> <p> </p> <p>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사람이라</p> <p>자해를 하거나 물건을 부수곤 했는데</p> <p>제 설득으로 병원을 다니게 되어 많이 좋아졌어요</p> <p>그사람도 병원을 꾸준히 다니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p> <p> </p> <p>부모님의 엄청난 반대와</p> <p>살고있는 지역이나 직장도 너무 달랐고요. 적지않은 나이 등</p> <p>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아서,</p> <p>항상 불안에 쫓기고 조급한 맘에 힘들었어요.</p> <p>그렇지만 그사람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p> <p>제가 다 해결해주길 바랐던 거 같아요.</p> <p> </p> <p>집도 제가 혼자 준비하면서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요</p> <p>결국 제 멋대로 여자친구 직장과 한참이나 먼 곳에 계약까지 해버리곤</p> <p>너무 속상해서 왜 나 혼자 준비하게 놔두냐고, 어디 살지도 관심 없냐고 하니까</p> <p>그제서야 같이 살 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p> <p>정신상태가 안 좋으니 좀 더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p> <p> </p> <p>그렇게 1년을 기다렸는데도 미래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고</p> <p>사랑도 식은 건지 기념일은 전부 잊어버리고, 챙겨주지도 않고 미안하다고만 하고</p> <p>변하지 않는 모습에 헤어지자고 했어요</p> <p>그사람이 다시 제가 보는 앞에서 물건을 부수고 자해를 하고 비명을 지르는데</p> <p>제 맘이 찢어질거 같더라구요</p> <p> </p> <p>경찰에 신고하고 도망쳐서 나왔어요</p> <p>이주 뒤에 정리하려고 다시 만났는데 홀쭉해져서 울고있는데</p> <p>마음이 너무 아프네요</p> <p> </p> <p>살쪘던 것도 싫었는데 저렇게 말라있는거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p> <p>꿈 속에 평범했던 일상들이 자꾸 나와서</p> <p>그제서야 서로 많이 사랑했었다는걸 느끼고 있어요</p> <p>당장이라도 돌아가서 미안하다고 다시 해보자고 하고 싶은데</p> <p>이런 것만 벌써 세번째라서 이제 너무 지쳐요</p> <p> </p> <p>시간이 지나서 얼른 이겨내길 바랄 뿐이에요</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