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저는 29살 남자입니다 </p> <p>여자친구는 저보다 1살어리구요..</p> <p>정말 오랜만에 오유에 글을써보는데..사실 완벽한 대답을 원하진않아요 </p> <p>단지...이 문제로 2년가까이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어디라도 끄적여야</p> <p>숨통이 트일거같아서 써봅니다..</p> <p>사귄지는 2년정도 됐구요..봄쯤에 동거를 앞두고 있습니다</p> <p>동거 및 이후 결혼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요즘은 아니 항상 이건 문제가 아니었어요</p> <p> </p> <p>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소개를 받아서 만나게됐고 단점하나없는 사람이라는 </p> <p>생각이들정도로 대화도 잘통하고 성격도 잘맞았어요</p> <p>저는 전여친이랑 헤어지고나서 힘든시기였는데 몇달만에 드디어 내짝을</p> <p>만났구나라는 생각에 결혼까지 꿈꾸고싶을 정도의 여자였습니다</p> <p>그런데..문제가 터지기 시작한건 얼마안됐어요</p> <p>여자친구의 가정사를 들어보니.. 고아였고 동생과 형제들은 있지만 </p> <p>애틋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p> <p>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저희집과는 반대였어요</p> <p>저는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들이랑 사이가 정말 좋았거든요..</p> <p>힘든 가정사였겠구나 생각하고 마음이 더 커졌어요 </p> <p>누나가 사는곳이 대구인데 대구에 놀러가서 같이 밥먹을정도로 사이가좋았습니다</p> <p>그런데.. 제가 누나와 이야기를 하던중에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p> <p>누나가 여자친구에 대한 욕을 했습니다</p> <p>그애는 가정환경이 너무 불우한게 걸린다.. 집안이 언젠가는 문제될거다</p> <p>이런이야기를 하는게 너무 화가나서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했습니다</p> <p>그런데 그 카톡내용이 그대로 여자친구가 보게되었어요..</p> <p>그리고 이후로 여자친구는 누나를 얼굴도 안본채로 .. 혐오하게 되었습니다</p> <p>결혼까지 생각했던 저로서는..좀 골치가 아팠고 </p> <p>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했어요</p> <p>그런데 여자친구와 동거를 앞둔 시점에서 저희 가족이야기만 나오면</p> <p>여자친구는 가족이랑 사이가 너무좋은 오빠가 가끔은 너무 힘들다고...</p> <p>질투도 나지만 엄마 아빠없이 자란 내가 그런걸 보고잇으면 힘들거같다고</p> <p>그리고 시월드 라는 말이 있잖아요..그런것도 하기싫고 </p> <p>저희 부모님을 보게되면 너무 불편할거같아서 저조차도 가지않길 원하는거였습니다</p> <p>그래서 동거 하는동안에는 명절이든 경조사든 참여하지않길 바라더라구요</p> <p>이게 매번 가장 큰 화두거리였습니다</p> <p>시간이 지나긴햇지만 과거의 누나와의 그런 대화가 보여짐으로 인해..너무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고</p> <p>제가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문제가 너무 커진거였죠</p> <p>그래서 저의 가족이야기를 하지않으면 너무나도 행복한데..</p> <p>가족이야기만 나올때면 헤어짐이라는 단어가 나올정도로 너무 힘들어지네요</p> <p>저조차도 중간자역할을 못할거같아서 누나에게 한마디 했습니다</p> <p>나는 나고 여자친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순있지만 내가 얘랑 가족때문에 헤어지고싶진않다</p> <p>그런이야기를 하니까 누나도 화가 났지만 나름..수긍을 한듯 보였어요</p> <p>아직 부모님께 이런걸 제대로 이야기하진않았지만 요즘 가끔 너무 지칠때가 있습니다</p> <p>사귄지도 꽤됐고 결혼도 바라보는 나이..그리고 결혼을 하고싶은 사람인데</p> <p>가족관련해서 문제가 계속 나오니까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p> <p>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고싶지만 시간이안되서 오유에 올려봅니다</p> <p>새로운 사람 만나라 그냥 헤어지라 이런말씀말고 .. 도움될만한 말씀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