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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이고 친구들 무리가 있는데요
원래 그중 한 친구랑 제일 친했어요 취향도 잘 맞고요
어느 순간 이 친구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차에 (밤늦게 전화, 툭하면 전화해서 걱정 불만 털어놓기)
그 친구의 말에 제가 상처받아서 말없이 조용히 거리를 두고있던 상황이었어요
그 친구도 예민해서 이유를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원래 제가 다 받아주고 넘기는 편이어서 설마 할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한번 우리 관계에 대해 걱정하길래 괜찮다 혼자 시간이 필요하다 하고 개인적인 연락은 안하는 상태입니다.
솔직히 지금이 편하긴 한데, 이게 맞는 방식인지 헷갈립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외면 당했어서 얼마나 불안하고 기분나쁜지 알거든요
단체로는 재밌는 시간도 많이 보냈고, 그 친구의 장점도 있지만
한번 안좋게 보기 시작하니 계속 꼬인건지, 그 친구를 너무 많이 알게 된건지
자기주장 강한 그 친구를 당당하게만 봤었는데
숨어있는 열등감들도 의도치않게 보게 되면서 가끔 괜히 아니꼽게 보게 돼요
어느 부분은 제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얘기하고 저를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지지만
자꾸 평가하려고 한다거나 어쩔 땐 미묘하게 깎아내리려고 한다거나 저와 제 주변사람들을 이용하려고 한다거나
좋다면 좋은 뉴스지만 제 얘기, 제 남편 얘기를 이전 회사 사람들에게 하는 거.. (친구랑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가 좋은 친구의 조건이라고 얘기하는 것 등...
불편한게 쌓여갑니다.
그냥 저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해요
생일파티는 항상 꼭 같이 보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이 친구랑 터놓고 풀어야할까요? 아님 그냥 이대로 흘려보내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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