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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저 사람도 곧 떠나겠지
어차피 지금 말걸어주는 것도 이 순간만 말 걸어주는거겠지
어차피 나한텐 관심1도 없잖아
어차피 너넨 나 안좋아할거잖아
도대체 왜 자꾸 나한테 오는거야? 좀 있으면 가버릴거잖아..?
이 생각 때문에 사람사귀기 힘들어요... 혼자 있으면 저런 생각이 안들어서 편한데, 누굴 만나기만하면 저래요 ㅠ
운동을 하러 가더라도 지인이 '어? 너 운동해?'라는 말 듣기 무서워서 그냥 집에서만 깔짝깔짝하고..
혼자 할 수 있는거 찾아보고 그것만 하려고 하고...
근데 군대 오니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곧 전역이긴 한데, 지금까지 저의 저런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어요.
어차피 날 싫어할거잖아 라는 생각에 더 악착같이 일해서 인정은 받았지만, 오히려 생각은 '나 일 못하는데 앞에서만 그렇게 띄워주는 거잖아.'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가 저에 대한 기준이 높고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기 때문도 있긴한데...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쟨 어차피 군대끌려온거니까 굳이 애써가면 나의 지식을 전파할 필요가 없지...쟤들은 잠시 쉬고 싶은거지. 업무 교육을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잖아'라면서 후임 교육도 매뉴얼에 있는 것만 해주고,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주고, 저가 복무하며 얻은 팁들도 쟤들은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물론 물어보면 선임이니까 가르쳐달라고 하겠지만 그게 진심은 아닐거니까...) 굳이 안알려줘요.
그러면 항상 혼자에요. 고등학교도 그래서 자퇴했구요. 수능도 일부러 혼자 준비하고 그랬어요. 대학 왔는데 다들 선후배와의 만남 행사에 가봤는데, 역시 전 가면 안되었나봐요... 다들 웃고 재밌게 떠드는데 전 그럴 자신이 없어서 술취한척 누워있다가 죄송합니다 가볼게요하면서그냥 도망쳐 나왔어요. 사회성 키워보려 몇몇 동아리도 들어가봤지만... 역시 전 안될 것 같네요.
분명 뒤에서 다들 저보고 찐따, ㅄ 뭐 이렇게 생각하겠죠? 말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잘생기거나 키가 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상한 잡다한 거나 알고있고, 드라마나 영화, 예능도 안보고, 애니도 안보고, 책만 읽고, 뉴스만 보는 그런 이상한 ㅄ이라고 생각하겠죠,.,?
최근 몇분하고 이야기하고, 심리학책을 읽다가 느낀 건데, 이제 책은 보면 안될 것 같아요... 그냥 부딪혀봐야할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요. 무섭고 불편하고, 괜히 내 사회성 키우러나갔다가 상대한테 피해끼치면 어떡해요?
후임들 볼 때마다 오히려 나같은 선임 만나서 미안해할 정도로, 후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커버쳐줘서 고맙다'면서 생일선물을 줘도 '왜주는거지'라고 생각했었어요.
전역해도 연락와주는 선임도 있고, 가끔 말걸어주는 후임도 있는것 보면 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가봐요. 그래도 밖에 나가면 전 군입대 전이랑 똑같을거 같아요. 사람 눈치나 보고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그러기 싫어요... 조별과제해야하는데, 상대방 눈치보여서 막 제대로 못하고 딴 애들 점수 낮게 받고 그런건 싫어요...
알아요. 자존감 낮은거. 근데 안바뀌어요. 다들 조언해주신 '운동, 음악, 지식, 공부'도 하고 있는데, 전혀 바뀌지 않아요. 몸은 바뀌고 있지만 정신은 그대로에요. 모르겠어요. 그냥 딱 전역하고 학교 다니면서 점심같이 먹을 친구 한명 정도 있으면 좋겠는데(여기서 만나는건 별로...), 좀 바뀔 수 없을까요?
뭐 남자가 이렇게 장문글써서 죄송해요. 커뮤니티에 상주하는 건 아니지만, 고민 나누고 의지할 곳이 딱히 없어서 그래요.. 평상시엔 산책하면서 음악들으면서 우울감을 해소하려 하는데, 너무 심해지면 다시 여기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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